프놈펜한국국제학교 고등과정 최종 승인… 8월 2학기부터 개설

지난해 불승인 뒤 재추진 끝에 결실… 교민사회 "교육 연속성 확보, 큰 전환점" 환영

등록 2026.04.30 18:46수정 2026.04.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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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지난 4월 28일 자로 교육부로부터 고교과정설립 인가를 받았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전경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지난 4월 28일 자로 교육부로부터 고교과정설립 인가를 받았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전경 박정연

지난해 캄보디아 사태를 겪으며 위축됐던 현지 교민사회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8일 해당 학교의 고등과정 설치를 최종 승인하면서,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던 결정을 공식 확정했다.

이번 승인으로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모두 갖춘 한국국제학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교민사회에서는 "중단될 뻔했던 교육 흐름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변화에 안도의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지난해 불승인 이후 우려…이번 승인으로 '숨통'

고등과정 개설은 지난해 교육부 불승인 통보로 한 차례 중단된 바 있다. 당시에는 학생 수와 운영 여건 등이 이유로 제시되며 추진이 보류됐다.

이 과정에서 교민사회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고등교육 과정 부재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이후 재추진 논의가 이어지면서 이번 최종 승인으로 이어졌다.

올해 초 중학교 졸업 시기는 교민 사회와 학교 모두에 쉽게 지나가지 않는 시간이었다. 고등과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학생들은 국내로 돌아가야 했고, 또 다른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를 찾아 전학을 결정해야 했다. 고등학교도 같은 공간에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던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현실 앞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학생들 역시 익숙한 교실과 친구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현실과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교사들 또한 마음이 무거웠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제자들이 다른 길로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안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고 보내야 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줄 알았던 교육의 흐름이 잠시 끊기면서, 학교 전체에는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여운이 남았다.


그러나 이번 고등과정 개설 확정으로 상황은 다시 새로운 방향을 맞게 됐다. 이제 졸업생들은 같은 공간에서 고등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길을 갖게 됐다. 교민사회에서는 "낯선 환경으로 흩어지지 않고, 익숙한 자리에서 계속 배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을 조용하지만 깊은 안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교민사회·정치권·기관 협력 결실


고등과정 승인을 위해 교민사회도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모았다. 학부모, 한인회, 대사관, 민주평통 지회, 상공회의소 등 주요 단체들이 협력하며 교육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도 지원이 이어졌다.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시 갑)은 금년 1월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과 함께 교육부 관계자들을 만나 고등과정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승인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사회에서는 이러한 협력 과정이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실사 이후 빠른 결정… 8월 고교과정 설립 현실화

올해 3월 교육부 현장실사팀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황을 점검한 이후, 심사 절차는 빠르게 진행됐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종 승인이 내려지며 고등과정 개설이 확정됐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2년여의 준비 끝에 전 세계 33번째 한국국제학교로 교육부의 운영 인가를 받아 2019년 3월 4일 개교했으며, 이후 초·중등 과정을 운영해 왔다. 현재 재학생수는 70여 명이다. 이번 고등과정 승인으로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모두 갖춘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학교 측은 이번 결정을 두고 "교육 연속성이 완성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구양주 교장은 "고등과정 개설은 새로운 출발"이라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교민사회 "이제는 안정적인 교육 체계 기대"

이번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교민사회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단톡방 등 SNS를 중심으로 환영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각종 게시글과 댓글에는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며 기쁨을 나누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해외 거주 환경에서도 한국 교육과정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민사회는 이번 고등과정 개설을 계기로 프놈펜 지역 내 한국 교육 인프라가 한 단계 더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스캠 범죄로 촉발된 캄보디아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위기감이 컸던 교민사회에 이번 고등과정 승인 소식은 "단비 같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학교 측은 오는 8월 2학기부터 고등과정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교육부고교과정승인 #캄보디아교민사회 #교민2세교육미래 #홍기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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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캄보디아 뉴스 편집인 겸 재외동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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