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에서 만난 고려 황실의 전설 '황청자'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특별전 '지중보화', 6월 4일까지 개최

등록 2026.05.04 10:17수정 2026.05.04 10:17
0
원고료로 응원
고려 황실의 전설인 '황청자'를 완벽 부활시킨... 국내 유일의 도예 명인으로 주목

 ‘황청자’를 부활시킨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 ‘황청자’를 부활시킨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이장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제 38회 '여주도자기축제'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고려 시대 황실의 전유물이었던 '황청자'를 부활시킨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의 특별 전시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2026년 여주도자나날센터 특별기획전으로 열리는 특별전 지중보화(地中寶貨)는 '땅에서 태어난 황금빛 자기'라는 부제로 오는 6월 4일(목)까지 여주도자나날센터 1층(여주시 신륵사길 7-2)에서 열리고 있다.

이형우 도예명장은 고려 시대 이후 맥이 끊겨 전설로만 전해지던 황금빛 '황청자'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국내 유일의 명인이다. 잃어버린 황금빛 신비를 되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그의 집념은 우리 도자 역사의 단절된 고리를 잇는 고귀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수십 년간 사투 끝에 빚어낸 황청자의 영롱한 자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의 작품과 전시장 입구
▲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의 작품과 전시장 입구 이장호

이 명장은 도자기로 이룬 성취뿐 아니라 예술가이기 이전에 지역 사회에서 우리 곁의 따뜻한 이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명장은 지난 30여 년간 여주시 장애인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소외된 이웃의 자립과 교육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다. 도자기를 빚는 정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그는, 예술의 가치가 단순히 관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나눔으로 승화되어야 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나눔의 장인'이기도 하다.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황청자 작품
▲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황청자 작품 이장호

이형우 도예명장의 특별전을 찾은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조정오 소장은 "이형우 명장님은 '여주시 장애인 자립 도자기공장'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기술과 물질적 지원은 물론이고, 30여 년간 장애인들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장애인과 함께 해 온 분"이라며, "그의 작품에는 사람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어 차가운 도자기에서 따듯함이 묻어난다"며 특별전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시장에는 명장의 혼이 담긴 황청자 작품들과 함께, 그가 걸어온 예술과 나눔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황금빛 신비를 향한 갈구와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교차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별전 관계자는 "예술로 세상을 비추고 진심으로 온기를 전하는 이형우 도예명장의 전시는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의 가장 큰 감동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하여 황청자의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명장의 고귀한 삶의 철학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황청자 작품
▲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황청자 작품 이장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주신문에도 실립니다.
#이형우 #황청자 #도예명장 #여주도자기축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주시사 편찬위원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문가의 일침, "병역특례 모범 답안 다 나왔는데..." 전문가의 일침, "병역특례 모범 답안 다 나왔는데..."
  2. 2 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3. 3 40년 만에 한 무대서 만난, '청년 유열'과 '돌아온 유열' 40년 만에 한 무대서 만난, '청년 유열'과 '돌아온 유열'
  4. 4 누구나 아는 유명 노래에 이런 사연이? 윤동주 육촌의 정체 누구나 아는 유명 노래에 이런 사연이? 윤동주 육촌의 정체
  5. 5 '패륜 영화' 낙인... 대구서 '암살자(들)' 보기 쉽지 않은 까닭 '패륜 영화' 낙인... 대구서 '암살자(들)' 보기 쉽지 않은 까닭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