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맞는 알바를 찾았다는 기쁨은 단 이틀만에 깨져 버렸다. 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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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쁨은 단 이틀만에 깨져 버렸다. 첫날은 서울 홍대 주변 관광지와 맛집을 답사하고 보고 후 마쳤다. 다음날, 관광지 답사가 아니고 여행사의 서류와 상품권을 모처에 전달하는 업무란다. 지하철 OO역으로 가면 영업팀장이 서류와 상품권을 줄 것이라고. 퀵서비스를 이용했다가 분실한 적이 있어서라는 말과 함께.
출발 준비를 하면서 OO역 몇 번 출구로 가서 몇 시에 영업팀장을 만나느냐고 물어보자, 이상한 답변을 받았다. "일단 OO역으로 가면 연락이 올 것이니 가서 대기하세요." 언제, 어디로 올지도 모르는 영업팀장을 무작정 기다리라니... 문득 뉴스에서 보았던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나 마약 던지기 수법 유통이 떠올랐고 불길한 마음에 업무를 거부했다.
그냥 재수 없는 일로 넘겼다가, 2주 후 중고거래앱에서 위와 동일한 업체(여행사)의 구인 알바가 뜨길래 상세 내용을 적어 중고거래앱에 신고했다. 신고 내용이 타당했는지 해당 알바 정보는 삭제됐고 모집업체의 누리집도 사라졌다.
그런데 이후 최근까지 서류전달, 심부름, 배송경험 등이 들어간 의심스러운 알바들이 중고거래앱에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물론 모든 알바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잘못된 알바에 엮여 현금수거책 현장에 투입됐다가 적발되면 변명의 여지 없이 범죄자가 되어 처벌을 받게 된다. '업체의 구인 알바에 속았다'는 소명은 통하지 않으며, 초범이라 하더라도 피해 규모에 따라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의심스럽다면 계약서 디테일을 보고 또 보자

▲ 계약서 디테일을 보고 또 보자. 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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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달 내가 경험했던 알바의 의심스러운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당시엔 여행 일을 한다는 기쁨에 겨워 미처 인지하지 못했는데 지나고 보니 중요한 내용이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유명한 말은 인생의 경구가 되기도 한다.
1. 1명의 직원이 응대, 비대면 업무 지시
- 회사가 지방에 있다며 출퇴근 없이 카톡으로만 업무 지시. 채용 면접부터 업무지시까지 모두 비대면이며 1명의 직원이 응대.
2. 수상한 알바 공고
- 관광지 답사 외에 '서류, 상품권 배달', '배달경험자' 등 수상한 업무 내용이 들어 있음.
3. 이상한 급여 내용
- 기본급 외에 서류배달수당(4만 원), 상품권배달수당(4만 원)이 들어가 있음.
4. 수상한 업무지시
- 상품권, 서류배송 업무라고 하며 외근 장소를 알려준 후 일단 해당 장소로 가서 연락이 올 때까지 대기하라고 함.
- 외근 시 자가용 이용 불가하며 지하철만 이용 가능. 카톡으로 출발, 전철 승차 환승 하차, 10분 전 도착, 도착 완료까지 보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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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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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 준다는 여행 답사 알바, 이런 걸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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