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PC에서 사진 빼내 딥페이크 만든 30대 구속

PC 점검하다 자신의 USB에 담아, 4년간 범행... 부산 학교 19곳 대상 "각별히 주의해야"

등록 2026.05.07 15:22수정 2026.05.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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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 김보성

부산지역의 학교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체에서 일하며 수년간 교직원 컴퓨터(PC)에 접속해 사진과 영상을 빼낸 뒤 이를 허위영상물(딥페이크)로 만든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교직원 클라우드 계정에 몰래 들어가 사진·영상을 유출한 ㄱ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그는 2021년~2025년 사이 부산 19개 초중고 학교 교직원 194명의 PC에서 사진 파일 등을 저장해 이를 딥페이크 영상으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4년간 PC를 점검해 온 외주업체 직원인 ㄱ씨가 집중적으로 노린 대상은 교직원 PC에 로그인된 상태인 구글 포토, 네이버 마이박스 계정 등이었다. ㄱ씨가 점검을 의뢰한 뒤 교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무려 22만 개에 달하는 사진을 내려받았다.

이러한 범행은 ㄱ씨가 USB를 학교에 두고 가면서 덜미가 잡혔다. 한 관계자가 이를 확인해 신고했고, 이후 ㄱ씨의 주거지·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와 USB, 외장하드 등에서 유출 사진으로 제작한 성적 허위영상물 20개를 확인했다.

또한 교직원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불법 영상, 음란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불법촬영물 등도 파악했다. 경찰은 ㄱ씨가 보관한 자료의 용량과 개수가 405gb, 533개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허위 영상의 외부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의 통보를 받은 부산시교육청에는 비상이 걸렸다. 시 교육청은 PC 비밀번호 설정과 자리 비울 때 계정 로그아웃, 교직원 입회 PC수리, 정보보호 교육, 실태 점검 등 보안 강화 조처에 나섰다.

공보규칙에 따라 이날 사건을 공개한 경찰은 스스로 보안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전산유지·보수의 경우 학교·유치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외부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보안 공백으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불법 #외주업체 #교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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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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