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한 수행비서 최영씨가 10일 오전 5시 24분께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62세.
연합뉴스
고인도 노 전 대통령을 정성껏 모셨다. 최영군 씨는 "노 대통령이 차를 탔을 때라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게 하려고 운전할 때는 룸미러를 늘 거꾸로 틀어놓은 채 사이드미러만 보며 운전했다"며 "가족들한테도 노 대통령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게 자기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형 최씨에 따르면 1종 대형 면허를 갖고 있었던 고인은 검찰 출두 시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를 직접 몬 것을 비롯해 평양 방문 시, 그리고 2009년 서거후 영구차를 몬 세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겨두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는 작년 폐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 권양숙 여사의 차를 몰았다.
부인 김정화 씨에게 고인과 노 전 대통령의 관계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나가서 고향(김해 봉하마을)으로 가기 전에 '최영, 함께 갈 거지?'라고 물으셨대요. 남편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여부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대요"라며 "경상도에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이 그렇게 대답한 걸 보면 짐작할 수 있지 않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유족은 부인 김씨와 1남1녀(최재식·최주연), 형 최영군씨, 동생 최경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305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 ☎ 02-2262-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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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 수행한 '노의 운전비서' 최영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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