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르무즈 나무호 사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대체 : 10일 오후 8시 2분]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 폭발 화재가 "비행체 타격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정부 합동조사단(아래 '합조단') 조사 결과를 이같이 전하면서 "현지 시간 5월 4일 오후 3시 30분 경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행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정밀한 현장 조사, 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CCTV 영상에서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다"고 전하면서 다만 "발사 주체나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엔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되고,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재 원인은 선박 내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 엔진이나 발전기, 보일러 등에서 특이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사고 당시 선박은 해수면보다 1m에서 1.5m 상단 부분이 파손됐다"면서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나무호 좌측 선미 외판이 약 5m 폭으로 선체 내부 깊이 7m까지 훼손됐다"면서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과 3명,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합조단이 현지에 급파됐고, 현지 시간 기준 5월 8일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8일(현지시간)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의 수리조선소 '드라이 독스 월드 두바이'에 접안해 있다. HMM과 주두바이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 조사단은 HMM 나무호에 승선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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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비행체 2기가 나무호 타격, CCTV 영상에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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