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총새의 둥지로 보이는 흑벽의 구멍들
이경호
인간이 보기엔 '깨끗한 하천'일 수 있어도, 새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하천이었다. 하천을 하천답게, 습지를 습지답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하천에 보를 만들어 호수를 만들고, 습지를 육지로 바꾸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각설하고 짬침의 습지는 탁도가 높았어도 살아있는 생물들이 풍부했었다. 결국 새들은 먹이가 있는 곳에 남아 있었던 셈이었다. 한국에서는 이제 보기 어려워진 새들이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었다. 동시에 베트남 역시 개발 압력과 농업 변화, 관광 개발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 보였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넓은 땅을 보호하느냐보다 얼마나 살아있는 구조를 유지하느냐에 가까워 보였었다.
짬침의 물총새들은 화려했지만, 짬침은 화려하다기보다는 그야말로 자연 그 자체였다.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 화려한 물총새의 빛이 겹쳐지며, 부조화처럼 보이는 공존 자체가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사라지는 숲과 메말라가는 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계신가요? 누군가의 눈물이 아니라, 함께하는 행동으로 지켜집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어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변화에 함께해 주세요. 답답했던 마음도, 함께라면 희망이 됩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https://online.mrm.or.kr/FZeRvcn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