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단식이 여러번 진행됐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기습 휴업 상황이 벌어지면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다시 청와대 앞으로 간다. 사진은 지난해 4월 단식 선포 현장.
권우성
- 사측이 무엇 때문에 휴업한다고 했나?
"전체 매장에 다 물건을 넣기가 힘들고 자금이 부족하니 37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문 닫겠다게 핵심이다. 사측의 얘기만 보면, 남은 매장에 물건을 넣어 영업하고, 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도 관련이 있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206억에 팔렸다. 하지만 원래 1조에 내어놓으려 했다. 그게 낮아져서 7천억, 또 3천억, 그러다 1200억에 나가면서 (애초 목표에) 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홈플러스가 영업과 대금, 임금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최소 6천억이 필요하다. 결국 이게 안 되니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내일 단식농성을 선포했는데? 벌써 네 번째다(편집자주: 이 본부장은 세번째 참여).
"지난해부터 아사 단식까지 세 번 단식농성을 했다. 마지막 청와대 앞 단식 때 여당에서 유암코가 들어와 사태를 해결할 거라고 얘기해, 이를 접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공적 자본이 투입되지 않으면 홈플러스가 살아날 확률이 없다. 지방선거전까지 해결해야 한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노총 산별노조와 간담회 할 때도 홈플러스 사태 의지를 밝히지 않았나? 그러나 다시 휴점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MBK를 믿고 있다간 전부 길거리로 나앉게 될 거다. 끝장 투쟁을 각오했다. 휴점 점포의 조합원들이 다 청와대로 올라갈 계획이다."
-MBK에 하고 싶은 말은? 또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나?
"사모펀드인 MBK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다고 할 때 우리는 먹튀 기업이니 홈플러스를 사들여선 안 된다고 계속 지적했다. 홈플러스를 말아먹을 거라고 우려했는데, 불과 10년 만에 이게 현실이 됐다. 이걸 외칠 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해 자기 배를 불리고, 200만 원 받는 노동자들을 이렇게 만든 뒤 나가려 한다. 지금 정말 죽을 만큼 힘들게 일한 노동자들은 지금 머리를 깎고, 굶고 있다. 이게 맞느냐?
일각에선 사기업에 무슨 공적자본 투입이냐는 말도 한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한군데만 있다면 사장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전국 단위 기업이고 그 파생 인원만 20~30만 명이다.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점포 노동자는 물론 협력업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배송기사까지 수십만 가족이 길거리로 내몰린다. 그러면 나라 경제가 흔들린다. 대량 실업의 위기, 공포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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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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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과자·도마 진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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