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새마을운동은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산업화 시대,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그리고 상당히 큰 성과를 거뒀던 운동인 게 분명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죠."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새마을운동중앙회 현장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1970년 "잘 살아보세"란 구호로 시작된 정부 주도의 농촌 근대화 운동이자 범국민 사회운동, 새마을운동의 '어제'를 긍정하고 '오늘'에도 그 역할이 크다고 평가한 것.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책임도 감당해야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세계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내일'을 위해서도 새마을운동이 중요하다고 했다. 새마을운동이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모델로서 세계의 저개발 국가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짚은 셈이다.
"대외 원조 지원 사업 최대한 효율 내는 방법, 새마을운동 전수"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에 있는 봉사단체 중 아마 가장 봉사활동을 많이, 그리고 낮은 자세로 잘 하는 단체가 아마 새마을 아닐까 싶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특히 기초지방정부 중에서는 아마 새마을조직이 없으면 사회봉사활동 공식행사를 잘 치르기가 어려울 거다. 그만큼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 봉사 활동, 농업 지원 활동 이런 것 많이 하시는데 이 부분을 대폭 확대해야 되겠다"며 한국형 ODA 사업으로 새마을운동을 더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대외 원조 지원 사업도 많이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국가에 도움이 돼야 할 것 아니냐"며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방법이 뭘까 생각해보니깐 새마을운동을 (해당 국가에) 전수해주면 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 그간 새마을운동의 의의와 활동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평가하고 강조했던 쪽은 보수 정치권이었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3년 연속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참석한 게 대표적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개헌안 처리 무산과 관련해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뿐만 아니라) 건국과 관련해 헌법(전문)에 넣어야 하고 새마을운동, 근대화 관련해서도 다 헌법에 포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를 감안할 때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역할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언급과 평가에는 '국민 통합'이란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청와대 측 설명에 따르면 역대 민주정부 대통령 가운데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해 공식일정으로 간담회를 소화한 것도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지난 4월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 다례행사에 참석해서 국민통합을 통해 중동전쟁 등 국난을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강화했던 것과 같은 취지다(관련기사 :
이 대통령 "충무공 정신 등불 삼고 국민통합 원동력으로 국난 극복" https://omn.kr/2hz4f )
"당당하게 자기 역할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존중받고 대우받아"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 김광림 회장, 윤호중 행안부 장관. 2026.5.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514/IE003620433_STD.jpg)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 김광림 회장, 윤호중 행안부 장관. 2026.5.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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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한쪽으로 자꾸 몰리거나 하면 무시 당한다"며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정치적 편향성을 가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을 할 때 새마을회를 포함한 소위 말하는 관변단체 임원진을 모아놓고 '단체는 단체 본연의 역할을 잘하는 게 좋겠다. 내 편도 들지 말고 누구 편도 들지 말고, 소위 말하는 정치 쪽에 휘둘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꾸 이리저리 정치적 이유로 몰려다니고 이러면 사실은 존중받지 못한다. 정치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단체를) 무시한다"면서 "당당하게 자기 역할하고 국민에게 좋은 평가받고 하면 정치인들이 (단체를) 쫒아다닌다. 지금보다 훨씬 더 존중받고 대우받아야죠"라고 강조했다.
또한 "온 세상 모든 일들이 상식과 합리에 기초하면 좋겠다"며 "네 편, 내 편이나 이념과 가치 이런 것도 중요한데 공적 영역에서는 그러지 않아야 되는 것이다. 객관적 기준에 의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모든 일이 이뤄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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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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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지도자들 만난 이 대통령 "정치에 휘둘리면 무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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