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광주는 제 영원한 나침반"… 김동연, 마지막 5·18 참배서 남긴 다짐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앞두고 경기도지사 임기 마지막 광주행… "광주 정신은 흔들림 없는 이정표"

등록 2026.05.17 02:04수정 2026.05.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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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을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탈락 이후 이뤄진 이번 참배는 사실상 경기도지사 자격으로서의 마지막 5·18 묘역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김동연 지사는 참배 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월 광주는 제 영원한 나침반"이라며 "마흔여섯 번째 오월을 맞으며, 민주 영령들 앞에 깊이 고개를 숙인다"고 밝혔다. 이어 "늘 그랬듯 1묘역, 2묘역, 구묘역까지 걸으며 경기도 출신 열사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렸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지난 4년, 1,461일의 여정 동안 '광주 정신'은 언제나 흔들림 없는 이정표였다"며 "오월 광주가 저를 이끌었듯, 앞으로도 광주 정신이 가리키는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더 단단히 이어가겠다"며 "서로의 존엄을 끝까지 지켜낸 그날의 용기와 연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1묘역·2묘역·구묘역까지"… 경기도 출신 열사 한 명씩 참배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앞서 김 지사는 방명록에 "지난 4년, 1461일의 여정 '광주정신'이 이정표였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민주묘지 1묘역에 들러 윤상원·최상필·정기영·김윤식 열사 등 경기도 출신 열사들의 묘소에 헌화하고 넋을 기렸다. 그는 묘역마다 무릎을 꿇고 한동안 묘비를 어루만지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1묘역에 이어 2묘역을 방문한 김 지사는 예춘호·김홍일 등의 묘소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참배하며 헌화와 묵념을 이어갔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참배는 단순한 기념일 일정 이상의 정치적·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 이전부터 꾸준히 광주를 찾아 5·18 정신 계승 의지를 드러내 왔다. 특히 임기 동안에도 여러 차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광주 정신'을 자신의 정치적 가치와 행정 철학의 중심축으로 삼아왔다.


간부·공공기관장까지 동행… "경기도 전체가 5·18 계승"

지난 2024년 5월에는 경기도 고위 간부와 공공기관장들을 대거 동행시켜 처음으로 공동 참배를 진행했다. 당시 경기도는 "경기도 전체가 5·18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방명록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동연 지사는 국립5·18민주묘지뿐 아니라 광주시립묘지 민족민주열사묘역(망월동 5·18 구묘역)도 찾았다. 특히 군사 쿠데타와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 이름이 새겨진, 이른바 '전두환 비석'을 다시 밟으며 5·18 역사 왜곡과 책임 회피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2021년 11월과 2023년 5월 참배 때도 김 지사는 바닥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발로 밟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날 방명록에 “지난 4년, 1461일의 여정 '광주정신'이 이정표였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날 방명록에 “지난 4년, 1461일의 여정 '광주정신'이 이정표였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사진은 김동연 지사 부부가 추모의 글을 적은 리본을 다는 모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경기도 관계자,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식을 갖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사진은 김동연 지사 부부가 추모의 글을 적은 리본을 다는 모습. 경기도

"사람 사는 세상 향한 발걸음"… 정치 철학과 연결된 광주 정신

김동연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5·18 정신을 현재 정치와 행정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혔다. 그는 그동안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민주주의 회복 등을 강조하며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이번 SNS 글에서도 같은 표현을 다시 꺼내며 광주 정신과 자신의 정치 철학을 연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참배가 김동연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탈락 이후 처음 맞는 5·18 기념일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원점과 가치 지향을 다시 확인하는 행보라는 것이다.

"광주 정신이 가리키는 길"… 김동연 정치의 원점 재확인

특히 "광주 정신이 가리키는 길을 걷겠다", "발걸음을 더 단단히 이어가겠다"는 표현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서기보다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 통합의 가치를 계속 실천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도 읽힌다.

광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그리고 5·18민주묘지는 그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김동연 지사는 마지막 경기도지사 자격의 참배에서 다시 한번 "오월 광주는 제 영원한 나침반"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광주는 단순한 추모의 장소가 아니라, 정치와 행정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점이었던 셈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5·18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 #김동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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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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