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문제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임병도
부산지하철노조는 2007년 양산선, 2009년 4호선 등 신규 노선 개통 당시에도 사측이 인력 증원 없이 구조조정으로 개통을 강행하려다 파업으로 이어졌던 뼈아픈 과거를 언급하며 경영진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최무덕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은 "기존 노선조차 수십 년이 지난 시설물의 노후화와 인력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인력을 또 빼가겠다는 것은 현장 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예산과 인력 줄을 쥐고 있는 실질적 사용자인 부산시가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교섭의 장으로 나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문제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사람이 없으면 안전도 없다"며 "공사가 인력 증원 없는 개통을 끝내 강행한다면 우리는 부산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조는 핵심 요구안으로 ▲양산선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안전을 위한 신규 인력 즉각 채용 ▲기존 노선 안전 위협하는 무리한 인력 재배치 계획 전면 백지화 ▲자회사 희생을 강요하는 인력 증원 없는 업무 확대 계획 철회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공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대책 마련이 이뤄질 때까지 부산시청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며,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은 채 일방적인 개통이 추진될 경우 총파업 등 강력한 총력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부산교통공사 "인력 운영 문제 없어, 2호선 운행 횟수 조정도 기술 문제"
반면 부산교통공사 측은 노조의 우려와 달리 당장 인력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노조가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양산선 개통 예정 구간은 550m에 불과한 환승 연결 구간이다"라며 "해당 구간에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는 현재 문제가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노조가 주장한 '인력 부족으로 인한 2호선 운행 횟수 감축'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2호선 운행 횟수 조정은 인력 문제 때문이 아니라, 노선 구조상 회차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다"라며 "회차가 원활히 되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전 시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운행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지, 사람이 없어서 열차를 감축 운행한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규 채용 및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채용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영업 시운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필요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라며 "구체적인 인력 규모와 배치 방식 등은 오는 26일 열리는 노사 협의체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한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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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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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선 연장 개통에 인력 안 뽑아, 안전 포기" vs.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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