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실련 "5·18 조롱 스타벅스,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역사적 비극 소비 도구로 삼는 천박한 상업주의…강력한 불매운동 나설 것"

등록 2026.05.19 15:37수정 2026.05.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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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행사
스타벅스 행사 스타벅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5·18 탱크데이'라는 마케팅을 벌인 스타벅스코리아 측에 전국민적인 불매운동을 예고하며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광주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은 엄숙한 날, 스타벅스코리아가 벌인 '탱크데이' 마케팅과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는 광주시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 모두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란 문구를 사용해 46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고문을 받아 숨진 고 박종철 열사를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광주경실련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역사 인식의 부재이자, 민주주의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사전 검토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통과되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순한 직원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기업 내부 전반에 역사 감수성과 민주주의 의식이 부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역사적 비극마저 소비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천박한 상업주의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복기왕 의원실에서 제작한 '스타벅스 불매' 관련 이미지.
복기왕 의원실에서 제작한 '스타벅스 불매' 관련 이미지. 복기왕의원실

단체는 "오월 영령의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를 희화화하고 역사적 상처를 가볍게 여기는 기업은 반드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스타벅스는 광주시민과 5·18 유가족, 국민 앞에 형식적 해명에 그치지 않는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가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덮으려 한다면, 광주시민은 민주주의의 역사를 모욕한 돈벌이 기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시민적 심판과 불매운동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는 그 무거운 책임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역사를 망각한 기업과 사회는 결국 시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며 "광주의 정신은 결코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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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관계자 5.18재단 문전박대 #탱크데이 #스타벅스 #5.18재단 #신세계 #정용진 ⓒ 배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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