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고인을 모욕하는 내용의 공연을 예정했던 래퍼 리치 이기(본명 이민서)가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라며 사과했다.
리치 이기 페이스북 갈무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에 고인을 모욕하는 내용의 공연을 예정했던 래퍼 리치 이기(본명 이민서)가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며 사과했다(관련기사:
추도식 날 노무현 모욕 떼창? 이게 힙합인가 https://omn.kr/2i9co).
"유명세 위해 고인 조롱해 와... 과거 모든 언행에 깊이 반성, 진심으로 사죄한다"
19일 리치 이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드렸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먼저 이번 사건에 대하여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저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며, 대중들과 관련 유가족 분들이 보시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서 일삼아 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로 인하여 많은 어린 친구들과 대중이 영향을 받았음에 저 또한 저의 행실과 부주의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철이 없고 그저 재미로 했다는 말은 변명과도 같다고 생각하며 저의 사회적 책임을 배제한 저의 부족한 판단과 행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통해 저 또한 이 모든 이들에 대한 죄송함을 느끼며 저 자신으로서도 많은 생각과 반성을 느끼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 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급을 하지 않겠음을 약속드린다"라며 "또한 제가 하였던 이 모든 행동들과 언행에 대하여 반성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모든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용서를 빌기보다는, 저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행보와 행실을 통해서 보여드리겠다"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재단 측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 깊이 반성하겠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숙인 저 머리가 진정인지 지켜볼 것"

▲ 같은 날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리치 이기가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직접 사과문을 전달했음을 알리면서 "숙인 저 머리가 진정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 혐오표현·아동성애·여성혐오를 담은 자신의 곡들을 계속 부를 경우, 곡 자체의 금지소송, 활동명 사용금지 소송 및 곡 발표에 따른 추가 손해배상소송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조수진 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같은 날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리치 이기가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직접 사과문을 전달했음을 알리면서 "숙인 저 머리가 진정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 혐오표현·아동성애·여성혐오를 담은 자신의 곡들을 계속 부를 경우, 곡 자체의 금지소송, 활동명 사용금지 소송 및 곡 발표에 따른 추가 손해배상소송에 들어가겠다"라고 경고했다.
조 이사는 "5월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5.23 추도식이 있는 달이다. 그런데 대기업 신세계는 스타벅스 탁! 탱크텀블러 마케팅을 벌이고, 대중음악계에서는 유명 힙합가수들 출연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혐오표현공연이 기획됐다"라며 "우리 사회 혐오 표현 퇴출에 대한 숙의가 절실히 절절히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혐오 표현은 인간과 역사에 대한 폭력을 부추긴다"라면서 "우리 노무현재단은 앞으로 5·18 기념재단과 공조해서 역사혐오 사건에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 지켜 봐주시고 같이 해달라"라며 향후 노무현재단과 5·18 기념재단이 협업해 혐오 표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이사는 리치 이기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에 고인을 모욕하는 공연을 예정하고 있음을 공론화하며 노무현재단이 이를 막기 위한 법적 대응과 함께 리치 이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공연은 취소되었다.
팔로알토 "음악적 교류해 왔으나 표현의 문제성 충분히 생각 못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 19일 팔로알토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이번 리치이기 논란과 관련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게시했다.
팔로알토 유튜브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해당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래퍼 팔로알토 또한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19일 팔로알토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이번 리치이기 논란과 관련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음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사와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다"라면서 "그동안 저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저의 판단이 부족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의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오랫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한 팔로알토는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과 함께 자신의 창작활동이 상처보다 긍정적 영향으로 남도록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래퍼 딥플로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솔직히 그 숫자의 의미를 전혀 몰라서 포스터를 봐도 연관 짓지 못했다"라며 "저도 상식선에서 몹시 화가 나고 황당하다. 몰랐더라도 프로로서, 또 업계의 고참으로서 제 나이브함(안일함)에 책임을 크게 느낀다. 그동안 무분별한 협업을 참 많이 해왔는데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라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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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조롱 래퍼 "앞으로 고인 모욕하지 않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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