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 팝콘통' 되팔이 글
번개장터 캡처
최근 영화 개봉과 함께 출시된 'CGV 슈퍼 마리오 요시 팝콘통' 역시 비슷한 문제가 됐다. 해당 상품은 영화관에서 팝콘을 담아 판매하는 한정 굿즈로, 닌텐도 게임 캐릭터인 '요시'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입체형 팝콘통이다.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직후부터 구매 경쟁이 벌어졌고, 일부 업자들이 지인까지 동원해 여러 CGV 지점을 돌며 제품을 대량 구매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이후 정가 2만9000원인 상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최대 3배 수준 가격으로 거래되며 논란이 커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정작 영화를 보러 간 사람은 구매하지 못한다", "리셀러 때문에 진짜 팬들만 피해 본다"는 불만이 이어졌고, 결국 CGV는 1·2·3차 판매 물량 소진 이후 추가 생산과 4차 판매를 결정했다. 온라인에서는 "리셀러를 제대로 저격한 조치 같다", "사재기한 업자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이후 업계에서도 추가 생산과 구매 제한 등 리셀 대응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굿즈 시장에서는 한정판 상품과 희소성을 이용한 되팔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실제 팬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고도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거나,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재구매해야 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세 이상 국민 6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캐릭터 콘텐츠 이용률은 38.7%로 집계됐다. 이는 음악에 이어 주요 콘텐츠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은 수준이다. 캐릭터와 서브컬처 시장이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리셀 문제 역시 함께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꿈빛파티시엘> 팝업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운영 기간에 한국 한정 원화 굿즈까지 포함되어 있어 리셀 대상이 되기 쉬운 조건이었다. 이에 주최 측은 사전에 문제를 공부하고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공지 없이 현장 퀴즈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행사 초반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다른 대형 팝업스토어에 비해 관련 굿즈 리셀 게시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올라왔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캐릭터 이름도 모른 채 첫날부터 오픈런을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리셀러를 걸러내는 데 효과적인 방식 같다", "다른 팝업에도 도입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SNS에서는 "요즘 덕질판 리셀 문제가 심각한데 속이 시원했다", "진짜 팬들에게 우선권을 준 것 같다"는 게시글이 높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반면 운영 방식이 지나치게 갑작스럽고 배타적이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어릴 적 가볍게 본 작품이라 캐릭터 이름까지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림체나 전시가 좋아서 방문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사전에 공지했어야 했다"는 "퀴즈 반대" 의견이 이어졌다.
또 "두 시간 동안 줄을 서게 한 뒤 현장에서 탈락시키는 방식은 과도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문제를 틀리고 돌아가야 했던 점이 부담스러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현장 관계자는 사전에 공지가 없었다는 방문객들의 항의에 대해 "문제를 맞힌 팬만을 위한 팝업"이라며, 이를 두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대응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행사 초반인 5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만 입장권 배부 과정에서 퀴즈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5월 21일부터는 입장권 배부 없이 자유 입장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정리권 배부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작가 사인회가 예정된 5월 23일은 사인회 종료 이후 일반 방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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