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정용진 '각자 생각 다를 수 있다' 발언... 듣는 귀 의심"

전남지사 입장문 "정용진 회견, 국민 화 돋우는 맹탕 회견"

등록 2026.05.26 17:05수정 2026.05.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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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정민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듣는) 귀를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용진 회장의 '5·18 탱크데이' 대국민 사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역사적, 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악어의 눈물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더 이상 없다. 정용진 회장은 비뚤어진 역사관부터 바로 세우고 오월 영령 앞에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그룹 전체의 역사관이 똑바로 서고, 다시는 이와 같은 행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정 회장은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사과하면서, 얄팍한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며 "대표까지 4단계 결재 과정 동안 누구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고, 직원 일부가 휴대폰 제출을 거부해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김 지사는 또 "회장은 거짓 사과, 경영진은 오리발을 내미는 짜진 각본 같은 역할 분담이 오히려 국민의 화를 돋우고, 일말의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는 맹탕 회견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과 신세계그룹을 향해 "역사를 조롱한 기업에 베풀 관용이 우리 국민에게 이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대국민 사과 회견을 열고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정민

정 회장은 사과 회견 과정에서 국민을 향해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 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는 언급도 했다.

"정용진, 타는 짚불에 기름 끼얹어"


정 회장 사과 회견 이후 5·18 단체를 비롯한 전남광주 시민사회는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 정 회장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용진 회장의 사과는 '윤석열 개 사과' 2탄"이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으로, 타는 짚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신정훈(나주·화순) 의원도 SNS에서 정 회장의 사과 발언 중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도 "5·18 탱크데이에 고의성이 없다? 누가 믿겠는가, 코메디 아니냐"며 "역시 정용진은 국민 밉상이고 국민 빌런(악당)이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도 성명을 내고 "신세계 정용진 회장의 '반쪽짜리 사과'를 규탄하며, 꼬리 자르기가 아닌 실질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5·18 단체들도 정 회장 사과를 두고 "유체이탈식 사과" "제2의 조롱이자 모독" "진정성 없는 맹탕 사과"라며 정 회장의 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정용진 사과 역풍…광주시민 "면피용 쇼, 악덕 기업인 퇴출" https://omn.kr/2icyb
정용진 "모든 책임은 제게"... 그러나 거취 표명은 없었다 https://omn.kr/2icnq
5·18단체, 정용진 사과에 "서로 이해하자?... 제2의 조롱이냐" https://omn.kr/2icsz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정용진 사과... 윤석열 개 사과 2탄" https://omn.kr/2iczy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배동민



#정용진 #신세계 #스타벅스 #개사과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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