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서 처음으로 번식이 확인된 대륙검은지빠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에서 대륙검은지빠귀의 번식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 일대 까치둥지에서 대륙검은지빠귀 1쌍의 번식과 육추, 이소를 확인했다"며 "이는 대전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된 대륙검은지빠귀 번식 기록"이라고 밝혔다.
대륙검은지빠귀는 그동안 국내에서 주로 봄과 가을 이동 시기 서해안 도서지역 등을 중심으로 관찰되는 나그네새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번식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이 2025년 지정한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대전 번식 사례가 기후위기와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생물종 분포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번식이 도심권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도심의 녹지와 오래된 나무, 안정적인 서식 공간이 야생조류의 새로운 번식지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대전에서 처음으로 번식이 확인된 대륙검은지빠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는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재난만이 아니라 생물종의 이동과 번식지 변화, 생태계 구조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며 "새들의 변화는 자연환경 변화의 중요한 신호이며, 도시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록을 계기로 도심 녹지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향해서도 기후공약 강화를 제안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무분별한 개발과 대규모 수목 훼손은 야생생물의 서식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도시 안 생태공간 보전을 더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정책과 도시계획 역시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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