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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 대통령 표 무효 처리해야" 지적... 선관위 "문제될 것 없다"

이 대통령 사전투표 상황 두고 여야 공방... 투표 전 발달장애인 단체와 깜짝 소통도

등록 2026.05.29 13:17수정 2026.05.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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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기사보강 : 29일 오후 5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검은색 정장과 회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권혁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일부 참모들과 함께 걸어서 주민센터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차례대로 줄을 서서 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받아 기표소로 들어섰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구 유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청와대 관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자택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 부부 다음 순서였던 강훈식 실장이 충남 아산시 유권자로서 투표용지를 배부받는 모습이 취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기표소에서 잠시 나와 전용 기표용구의 잉크가 절반만 찍히고 제대로 된 원으로 찍히지 않는다며 무효표 여부를 묻는 일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선관위원의 답을 듣고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서 투표를 마쳤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의 이번 사전투표 일정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회색 넥타이는 선거 중립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깔을 피해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정권 보장 요구하는 발달장애인 단체와 면담 후 단체사진 촬영도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새삼 확인하게 되는 장면도 이날 있었다.


이날 주민센터 앞에선 한국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 당사자 활동가들이 발달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사전투표 때도 삼청동 주민센터 앞에서 같은 내용의 시위를 하고 있다가,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사전투표에 나섰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단체 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

주진우 청와대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의 관련 설명을 들으면서 활동가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이들이 미리 준비한 편지를 전달 받고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특히 이름만으로 정당과 후보를 구분하기 힘든 발달장애인을 위해 그림투표용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이 대통령은 "왜 안 되는 건가, 비용 말고 다른 요소가 있나"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는 해주는데 (그림투표용지를) 해주지 않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앞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앞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그림투표용지 제작 및 투표보조원 도입 요구 소송에서 2심까지 승소했다는 얘기를 들은 후에는 주 비서관에게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왜 안 되는지를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이들 활동가들의 요청을 받고 손가락 하트를 그리면서 단체사진도 촬영했다.

또한 주민센터 인근에 있던 다른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투표소로 입장했다. 투표 이후 역시 주민센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선관위 "투표용지 노출되지 않아... 크게 문제될 만한 사안 없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날 잠시 기표소를 벗어난 데 대해서는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공직선거법 167조에 따라 유권자 어느 누구도 투표지를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표로 처리되어야 한다"며 "저희 당이 받은 제보가 사실이라면 이 대통령의 표는 현장에서 무효 처리됐어야 한다. 이 제보가 사실인지 청와대와 선관위는 답변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투표 과정의 해프닝을 억지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이날 <오마이뉴스>의 관련 질의에 "사실관계 확인 결과 당시 대통령의 투표용지가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효 처리할 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표소에서 잠시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투표를 완전히 마치고 나간 선거인이 다시 투표소 안에 들어오려고 할 때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될 만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명대통령 #김혜경여사 #사전투표 #지방선거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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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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