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꽃문학관
김병모
해설사님은 조금만 더 가면 나태주 시인 '풀꽃 문학관'이 있으니 꼭 가보란다. 풀꽃 문학관에 들어서니 담장에 써 놓은 <풀꽃> 시가 먼저 반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한 걸음 더 들어가니 문학관 정원 바윗돌에 새긴 <풀꽃> 시가 야생화에 살짝 가려 절묘하다. 문학관 문을 열고 들어선다. 나태주 흉상이 잔잔한 미소를 띠면서 일행을 맞이한다. 뒷배경으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와 어우러져 묘한 감동을 준다. 과히 '풀꽃 문학관'답다. 곳곳에 <풀꽃> 시가 눈에 띈다.
문학관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나태주 시인과 기념사진 한 컷을 부탁하자 흔쾌히 응답하셨다. 문학관 밖으로 나서는데 한 무리 학생들이 들이닥친다. 인솔 교사에 따르면 수원에서 온 문학 동아리 학생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조금 전에 떠난 나태주 시인을 못 뵈어, 못내 아쉬워하면서 문학관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풀꽃 문학관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아갈까.
일행은 골목 모퉁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기 전에 고풍스러운 카페에 들러 잠시 호사를 부렸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투어 후일담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돌이켜보건대, 공주 구시가지 제민 천변을 걷다 보면 공주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이 보이고, 한편으론 금강 건너 신시가지에 밀린 아쉬움도 뒤 섞여 묘한 애잔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점심으로 먹었던 국밥과 저녁으로 먹었던 골목길 옆 초밥집 맛이 내내 생각난다. 공주 구시가지 제민천 길 따라 걷는 투어, 다시 하고 싶은 사람, 어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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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오마이뉴스, 대전일보 등 언론사나 계간 문학지에 여론 광장, 특별 기고, 기고로 교육과 역사 문화, 여행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따뜻한 시선과 심오한 사고와 과감한 실천이 저의 사회생활 신조입니다. 더불어 전환의 시대에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즐기면서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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