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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에 힘 실을까, 견제할까… 수도권 지방선거 최대 변수는?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기록 속 여야 모두 승리 자신… 중도·무당층 선택이 최대 변수

등록 2026.06.03 12:03수정 2026.06.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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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선거판의 핵심 화두는 단연 '이재명 정부 힘 실어주기'와 '권력 견제론'의 충돌이다.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선거판의 핵심 화두는 단연 '이재명 정부 힘 실어주기'와 '권력 견제론'의 충돌이다. 유성호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선거판의 핵심 화두는 단연 '이재명 정부 힘 실어주기'와 '권력 견제론'의 충돌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정부 구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일체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권력 집중을 견제할 균형추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지자체장 후보들의 공약과 유세 발언을 살펴보면 이러한 대립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민주당 "정부·지자체 원팀으로 속도 내겠다...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과제 해결"

민주당 후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키워드는 '원팀', '협력', '속도'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교통과 산업, 규제개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TX 확대, 경기 동북부 산업벨트 조성, 광역철도망 구축 등 대규모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수라는 논리다.

실제로 추 후보는 하남, 남양주, 광주, 성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방문해 각 후보들로부터 지역 현안을 전달받고 공동 추진 의지를 밝히는 방식의 유세를 이어왔다.

남양주에서는 최현덕 후보와 함께 ▲9호선 연장 조기 착공 ▲경기도립의료원 건립 ▲동북부 미래산업벨트 조성 ▲규제혁신 특별권역 지정 등을 공동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하남에서는 강병덕 후보, 이광재 후보와 함께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 ▲GTX-D 반영 ▲국가정원 조성 ▲종합병원 건립 등을 논의하며 "경기도와 시가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서는 박관열 후보와 함께 교통난 해소와 중첩규제 개선을 약속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비교적 명확하다.


이재명 정부, 추미애 경기도, 민주당 시장, 민주당 국회의원이 함께 움직이면 사업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 지자체 후보… "힘 있는 여당 시장론" 전면 배치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용인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용인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현근택 캠프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최현덕 캠프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메시지는 더욱 직접적이다.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는 "중앙정부와 대립하는 행정이 아니라 협력하는 행정을 하겠다"며 분당 재건축과 교통망 확충, 복정역세권 개발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김 후보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 정책협약을 맺고 위례신사선 조기 추진과 복정역세권 개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 역시 "이번에 선출되는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4년을 함께 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 산단, 철도와 도로, 문화·복지 인프라 사업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고립된 야당 시장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광재 후보와 함께 "하남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며 정부·국회·지자체 협력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지방정부는 중앙정부 하부기관 아니다... 지방정부의 독립성과 행정 경험 강조"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주엽역 광장 유세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주엽역 광장 유세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이동환 후보 캠프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용인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용인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이상일 캠프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방정부의 독립성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원팀론'이 사실상 지방자치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현재 하남시장 후보는 "단체장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막판 기자회견에서 "누가 정부와 가까운가보다 누가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역시 "용인의 미래는 정당보다 능력과 성과가 결정한다"며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반도체 클러스터, 교통망 구축, 도시개발 사업 등을 주요 실적으로 제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또한 분당 재건축과 도시 정비사업 추진 경험을 강조하며 "정권이 아니라 시민을 보고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통된 논리는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의 연장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유권자가 판단할 것은 '속도'와 '견제' 사이...막판 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유리한 선거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 안정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 심리가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양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결집한 만큼, 결국 투표를 망설이는 중도·무당층의 선택이 이번 수도권 지방선거의 최종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론'과 '협력 행정'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각종 개발사업과 지역 현안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방권력마저 여당이 독점할 경우 견제와 균형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행정 경험과 지역 이해도가 더 중요하다는 논리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의 선택은 향후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의 동력과 야권 재편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정치적 신호가 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박정훈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기 광주시장 선거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박정훈

#추미애 #지방선거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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