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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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는 8일 국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부실선거가 정치권 현안 쟁점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인데, 국민 참정권이 침해 받은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라며 "곪은 대로 곪은 환부를 도려내겠다"고 했다.
앞서 5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걸로 부족하다며 여야 차원의 국정조사, 민주당 내 별도 선거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구성, 필요시 특검과 개헌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가능한 것을 다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는 선거 공정성을 수호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기관으로,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사퇴로 끝날 일이 절대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선관위 내부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은 없었는지 전모와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 국회의장께도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긴급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에도 강력 촉구한다. 즉각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특검도 하루빨리 출범시키자"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앞서 오전 장 대표가 "전국적으로 심각하게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재선거를 주장, 나아가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한 데 대해선 '부정선거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관련 기사: 장동혁 긴급회견 "전국 재선거, 사전투표 없애자"... 민주당 "정치쇼" https://omn.kr/2ilsn ). 장 대표는 지난 3일 본투표 당일 밤에도 "서울시 선거는 오염된 선거이고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며 "(제가) 서울을 예로 든 것이지, 같은 문제가 발생한 모든 지역에 대해 똑같이 개표를 중단하고 재선거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전투표 폐지' 장동혁 주장에... 전용기 "부정선거론자들 손 들어주는 것, 참 딱하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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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관련해 "사전투표제 폐지, 전국 재선거 등 장 대표의 논리는 선관위 문제와 관련해서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끌어와 본질을 흐리는 모양새"라며 "이는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그는 '대통령 단독 회담'을 요구한 장 대표 요청이 '정치적 돌파구'라며 안타깝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께 회담까지 제안했는데, 본인 거취 고민에만 몰두하다가 일만 터지면 정치적 돌파구로 삼는 수준이 참으로 딱하다. 본인을 위해서라도 이런 무리한 주장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는 "참정권을 침해받은 국민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선관위의 무능과 직무 유기 사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게 우선"이라며 "선관위는 천지개벽 수준의 개혁에 나서야 된다. 잘못은 철저히 바로잡아야 하지만, 그 잘못을 빌미로 민주주의의 근간까지 흔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 또한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 더불어 민주당 내 박선원·최민희 의원 등이 제기한 '문제 지역 재선거' 주장에 대해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로 안다. 국민의힘에서도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데, 판단 주체가 법원이잖느냐"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법원의 신속한 결정을 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만 답했다.
김한규 정책수석부대표는 회견 말미 "중앙선관위가 독자적인 기관이라고 해서, 내부의 자정만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 적절한 외부 견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며 "헌법에서 (선관위가) 독립 기관이라 명시하는 이상 위헌 논란을 피할 수 없을 듯해서, 관련법 개정과 필요하면 개헌까지도 같이 고민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시위가 진행 중인 잠실 올림픽공원 방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 질문에 한 원내대표는 "(계획을 따로) 현재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김한규 부대표 또한 "정치인들이 참여해서 정치 색채를 띠는 걸 현장에서 원하지 않기 때문에 여든 야든 이걸 정략적으로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언론과 SNS, 참여자들을 통해 그분들 주장을 상세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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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정조사 돌입, 특검도 고려... 장동혁, 부정선거론 손 들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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