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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음악과 민족' 창간사

[잡지 창간사 15] "자성(自省)하며 '있어야 할' 민족음악의 완성을 위하여"

등록 2026.06.14 17:39수정 2026.06.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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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연구소가 1991년 5월 반년간 <음악과 민족>을 창간했다. 발행인 이강숙, 편집위원 이기정·김원영·선우선·최필선·이경희·정기락·이원애·김복임·주은경·신설령·정혜민이다.

음악관련 잡지는 1988년 12월 창간한 <낭만음악>을 비롯, 1990년 11월 창간한 <민족음악> 등이 있었다. <음악과 민족>의 편집인 조선우는 동아대학 예술대학 음악학과 부교수로 <한글 음악동호회 역사와 현재> 등의 저서가 있다. 창간호는 민족음악에 대한 특집과 지역음악 연구 부산편 등이 실렸다. 창간사 격인 '<민족과 음악>을 내면서'는 편집인 조선우가 썼다. 중후반 부분이다.

<음악과 민족>은 자성(自省)하며 '있어야 할' 민족음악의 완성을 위하여 '있어온' 민족음악을 연구하며 오늘 그 첫발을 내딛는다. <음악과 민족>은 독자보다 학문성을 앞세우는 우매함을 피하고 독자의 문제와 독자를 위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그래서 '찾아가는' 곧 '읽혀지는' 민족음악학 전문지가 되고자 다짐한다.

<음악과 민족>은 음악대학생과 대학원생, 현직 음악교사 그리고 민족음악의 완성을 지향하며 지역문화의 발전을 원하는 모든 비판적 음악인을 위하여 첫째, 민족음악 둘째, 지역음악 셋째, 한글 음악용어를 중심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 말은 더 나은 우리 것을 위하여 남의 좋은 것들을 연구대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연구원들의 의지를 함축한다.

1) 민족음악 연구 : 우리 것을 찾자는 지금 이 땅의 거센 외침은 우리의 음악이 우리에게 더 좋음을 일깨워 주며 민족적 자긍심을 북돋아 준다. <음악과 민족>은 통일을 생각하며 내일의 민족음악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어제의 음악 실체를 밝히고 오늘 여기의 음악문화를 분석한다.

2) 지역음악 연구: <음악과 민족>은 부산에서 발간되고 부산사람의 시각으로 부산과 우리나라 그리고 민족을 생각한다. 지역음악 연구는 부산, 대구, 대전, 전주, 광주 등의 순으로 다루어진다.

3) 한글 음악용어 연구 : 언어는 물론 인간의 창조물이다. 그러나 인간은 만들어진 언어의 지배를 받으며 삶을 생각하고 표현한다. <음악과 민족>은 민족의 동질성과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음악용어의 한글화를 노력한다. 이는 본격적인 한글 음악용어사전을 준비한다.

<음악과 민족>은 <민족음악연구소>가 일년에 두 번 내는 음악학 전문지이다. 부산 동아대학교(대신동 캠퍼스)에 위치한 <민족음악연구소>는 부산의 젊은 음악학 전공자들의 연구와 박미경(계명대), 노동은(목원대), 홍정수(장신대), 조선우(동아대) 네 음악학자들의 공동지도로 운영된다. 연구소의 고문직을 쾌락하신 이상근, 제갈삼 두 분 부산 원로음악인께 감사한다.

<음악과 민족>의 구상·준비·창간을 지켜보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음악학연구회>의 회원들에게 특히, 그 회장이며 <낭만음악>의 발행인인 이강숙 박사와 한국음악사학보의 송방송 박사께 깊이 감사한다. <민족음악연구소>는 <음악과 민족> 창간호의 많은 부족함이 뜻을 같이 하거나 달리하는 음악인들의 소리들로 메꾸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잡지 창간사]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잡지창간사 #잡지 #창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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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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