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에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참전유공자의 비중이 1년새 증가했다.
열린순창
2년 만에 454명 별세...14개 시·군 생존자 1,000명 붕괴 직전
지난 2024년 12월 말 기준 전북 14개 시·군에 등록된 6·25 참전유공자는 총 1,511명이었다. 그러나 불과 1년 뒤인 2025년 말에는 1,211명으로 줄었고, 올해 2026년 5월 말 기준으로는 1,057명까지 급감했다.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전체 유공자의 30%(454명)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특히, 군 지역은 장수군이 33명, 부안군이 29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조만간 참전유공자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는 지자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존한 참전유공자 4명 중 1명...'생계지원금' 의존해 살아가
더 큰 문제는 생존해 있는 영웅들의 삶의 질이다. 참전유공자 숫자는 매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지만, 경제적 극빈층에 속해 정부의 '생계지원금'을 받는 인원은 거의 줄지 않았다.
2024년 309명이었던 도내 생계지원금 지급 인원은 유공자가 대폭 감소한 2026년 현재에도 246명에 달한다. 이를 전체 생존 유공자 대비 비중으로 환산하면 보훈 복지의 사각지대가 얼마나 심각한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2024년 말: 전체 1,511명 중 309명 수급 (20.45%) ▲2025년 말: 전체 1,211명 중 247명 수급 (20.40%) ▲2026년 5월 말: 전체 1,057명 중 246명 수급 (23.27%).
임실·무주·진안 등 일부 군 지역, 빈곤율 30~40% 육박
지역별 편차를 보면 농어촌과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의 삶은 더욱 팍팍했다. 올해 5월 기준, 무주군의 경우 생존 유공자 62명 중 21명(33.8%)이 생계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진안군은 67명 중 19명(28.3%)이 수급 중이다. 특히 임실군의 경우 유공자 인원은 47명으로 적지만 그중 무려 19명인 40.4%가 생계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어 도내에서 가장 높은 빈곤율을 기록했다.
반면 완주군(22.8%), 순창군(17.9%), 고창군(17.4%)등은 상대적으로 생계지원금 수급 비중이 낮은 편이었지만, 이 역시 적은 수치가 아니다. 이 가운데 순창군은 2024년 15.2%였던 비중이 2025년에는 19.1%까지 상승하며 20%에 육박하는 빈곤율을 보였다.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참전유공자 가운데 생계지원금이 지급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빈곤층 명단을 뽑은 것"이라며 "연세가 많으신 참전유공자 중에 생계 곤란자들에게는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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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에 거주하는 김경준입니다. 순창군과 중동 지역의 뉴스에 관심을 갖고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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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25 유공자 4명 중 1명, 생계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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