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자 예측 자료를 반영해 재계산한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2030세대 여성 유권자에게서 과반 이상(56.7%, 51.3%)으로 이긴 결과가 도출된다. 대구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도 김부겸 후보의 득표율이 훨씬 높아졌다.
박성우
한국방송협회는 누락된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를 반영해 재계산한 출구조사 데이터도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정원오 후보의 원래 출구조사 결과는 발표되었던 결과보다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에서 각각 3.1%p, 6.3%p,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에서는 8.2%p, 8.5%p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같은 연령대와 성별에서 각각 5.5%p, 9.0%p, 9.7%p, 8.3%p 낮았다. 이렇게 재반영하면,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2030세대 여성 유권자에게서 과반 이상(56.7%, 51.3%)으로 이긴 결과가 도출된다. 이러한 차이는 젊은 세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전반적인 출구조사 결과 왜곡이 이뤄진 셈이다.
대구시장 출구조사 또한 마찬가지다.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를 반영하자 김부겸 민주당 후보의 결괏값이 상승했다. 재계산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보다 남성 유권자의 경우 크게는 8.8%p(30대)에서 작게는 4.5%p(50대) 높은 수치를 보였고, 여성 유권자의 경우에도 20대 여성은 무려 10.7%p 높은 결과를 보였다.
"방송3사는 납품받은 데이터 확인할 방도 없어... 재발 않도록 검증 시스템 재정비"
한편 이번 출구조사 오류 사태에 대해 KEP 측은 "최종 당선자 예측 결과에는 두 조사가 정상적으로 합산 도출되었으나, 각 지역의 성·연령별 유권자 분석 데이터의 경우 한국리서치의 명백한 업무상 과실로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합산에서 누락됐다"며 "결과적으로 민심을 가늠하는 데 있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코리아리서치와 입소스코리아가 담당한 조사 지역은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반영되었고, 한국리서치 담당 지역에서만 독자적으로 발생한 문제"라며 "KEP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 조사기관의 업무상 과실에 의한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하며 업무상의 실수임을 강조했다.
또한 "방송3사는 납품받은 데이터가 사전에 계획된 설계대로 산출되었는지를 선거방송 직전인 데이터 수령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면서 그와 별개로 KEP는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KEP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이번 문제를 일으킨 조사회사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한 엄중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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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여성 오세훈 더 지지? 엉터리 출구조사, 사전투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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