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아닌 정책으로"... 민경선, '고양대전환준비위' 출범

위원장에 김달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 선임... 공약 이행 체계화·안정적 시정 인수 착수

등록 2026.06.12 18:29수정 2026.06.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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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인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인 민경선당선인제공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위한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선거 과정에서 내건 주요 공약을 체계화하고 시정 현안을 면밀히 점검해 안정적인 시정 출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의 명칭을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로 정한 것부터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단순히 행정 인수 절차를 진행하는 조직이 아니라 민선 9기 고양특례시의 방향을 설정하고, 시정 혁신과 도시 대전환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다.

'고양 대전환' 첫 단추 꿴 민경선

민경선 당선인은 12일 인수위 출범을 알리며 "공약 이행 체계화 및 안정적인 시정 인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고양특례시의 시정 비전을 정립하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인수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원장은 김달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맡았다. 김달수 위원장은 고양시의원과 3선 경기도의원을 지낸 뒤 민선 8기 경기도 정무수석과 소통협치수석을 역임한 인물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정책과 예산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시민사회와 지방의회, 행정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달수 위원장은 민경선 당선인과 경기도의회에서 함께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정책적 호흡을 맞춰왔다. 새 시정의 방향과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시정 인수와 정책 연속성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위원장에는 이성우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초빙교수가 임명됐으며, 인수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 규모로 꾸려졌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위한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인수위원장은 김달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맡았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위한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인수위원장은 김달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맡았다. 민경선당선인제공

전문가 중심 '실무형 인수위' 구성


이번 인수위는 정치적 상징성보다 전문성과 실무 능력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4개 분과와 2개 특별분과 체제로 운영되는 인수위에는 국회의원 보좌진과 지방의원, 교수,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인수위원으로는 ▲봉재현(김성회 국회의원 보좌관) ▲문혜숙(농협대학교 사무처장) ▲박진환(한준호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전 금천구청 비서실장) ▲정지혜(한준호 국회의원 비서관) ▲조현숙(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제9대 고양시의회 부의장) ▲김유동(전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이사, 전 대화감정평가법인 북부지사 대표 감정평가사) ▲강태영(김영환 국회의원 보좌관) ▲김민희(아키디아건축사사무소 대표, 전 고양시 녹색건축물 조성위원회 위원) ▲김상우(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 선임연구원) ▲하성용(중부대학교 교수, 한굮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 ▲최경애(성균관대학교 사회학 박사, UEA 공공정책 공공관리 석사) ▲정민경(제9대 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 경기도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임현철(덕양구주민자치회 고문, 전 한국표준협회 전문이사)이 각각 배치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정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위는 별도의 자문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는 분과별 핵심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과 대안 제시 역할을 맡게 된다.

인수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결합한 이중 구조를 통해 정책 검토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당선 확정 직후 손을 번쩍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당선 확정 직후 손을 번쩍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민경선후보캠프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1일 고양시 일산시장 앞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K-컬처밸리 아레나 공연장 착공 등 '고양시 5대 핵심 정책'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1일 고양시 일산시장 앞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K-컬처밸리 아레나 공연장 착공 등 '고양시 5대 핵심 정책'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민경선후보캠프

'공약 이행 체계화'에 방점

민경선 당선인이 이번 인수위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실무'와 '정책'이다.

민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는 실무와 정책 중심의 철저한 업무 검토에 집중할 것"이라며 "각 분과 위원 및 자문위원회와 함께 고양시의 주요 현안을 면밀히 진단하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을 세심하게 검토해 민선 9기 고양특례시의 안정적인 출범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앞으로 고양시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공약에 대한 세부 실행 방안과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한편, 민선 9기 핵심 시정 과제를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으로 증명하는 민선 9기" 시험대

지방자치단체장 인수위원회는 새 시정의 청사진을 그리는 동시에 기존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특례시인 고양시는 교통·자족경제·도시개발·문화·복지 등 광역급 행정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인수 작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민경선 당선인이 인수위 단계부터 정치적 색채보다 정책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강조한 것은, 민선 9기의 성패가 결국 공약의 실현과 행정 성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지난 선거에서 '고양 대전환'을 내걸고 승리한 민경선 당선인이 첫 번째 과제로 선택한 것은 화려한 이벤트가 아닌 공약 이행 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시정 인수였다. 민선 9기 고양시의 변화가 구호가 아닌 정책으로 증명될 수 있을지,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경선 #고양시장 #고양특례시 #민경선인수위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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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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