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고양빛의연대 상임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시정 개입을 우려하며 인수위 회의 공개를 제안하고 있다.
홍영표 고양빛의연대 상임대표 SNS 캡처
현장 여론은 '독립성 훼손 우려' vs. '국비 확보 위한 현실적 연대' 팽팽
기자가 13일 덕양구 지축동 상가 일대와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도 우려가 섞여 있었다. 지축동에 거주하는 한 50대 시민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발로 뛰어 만든 공약들이 인수위에서 국회의원들의 입맛에 맞게 재단될까 걱정된다"며 "우리가 뽑은 것은 고양시의 살림꾼이지 중앙정치의 하부 조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러한 인선을 '고양특례시의 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연대'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양시가 특례시로서 자족 기능을 확보하고 대규모 국책 사업과 예산을 따내기 위해서는 중앙 부처 및 국회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두터운 여의도 네트워크와 입법 경험이 시정 초기 뼈대를 세우는 데 상당한 실무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무조건적인 '정치 개입'으로 폄하하기보다는, 행정과 국회의 협치 모델로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수위 회의 공개하고, 국회의원은 배려와 보조해야" 대안 제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는 시정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영표 상임대표는 성명 말미에 "시민 뜻과 배치되는 정책이 시민참여가 배제된 인수위에서 결정되어 시행된다면, 집행 과정에서 시민들의 저항과 반대를 피할 수 없고, 시정 동력 손실과 비용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당선인께서는 늘 말씀하신 소통과 공개의 소신대로, 인수위원회 회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또한 4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시장이 시민 뜻에 따른 시정을 소신껏 펼칠 수 있도록 배려 및 보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뼈있는 당부를 남겼다.
실무형 협치라는 긍정론과 자치분권 훼손이라는 비판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막 닻을 올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통과 공개의 원칙을 지켜낼 수 있을지 고양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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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발빠른 소식 - 고양e뉴스 | 에디터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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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인수위, 국회의원 보좌진 합류에 시민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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