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일수록 자연으로" 한·일 유아교육자들, 논산서 해답 찾다

중부권생태공동체 논산지부, 한·일 생태교육 국제교류 포럼 개최

등록 2026.06.13 15:30수정 2026.06.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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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국제 생태교육포럼에 참가한 한국 보육교사들이 일본 유아교사들의 생태놀이 시연에 맞춰 서로를 간질이며 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몸으로 소통하고 웃음을 나누는 놀이를 통해 아이 중심 교육의 의미를 함께 공유했다.
한·일 국제 생태교육포럼에 참가한 한국 보육교사들이 일본 유아교사들의 생태놀이 시연에 맞춰 서로를 간질이며 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몸으로 소통하고 웃음을 나누는 놀이를 통해 아이 중심 교육의 의미를 함께 공유했다. 서준석

'AI 시대, 주체적인 아이로 함께 키워요'를 주제로 한 아동 중심 놀이·생태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이 13일 오전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의 유아교육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사)중부권생태공동체 논산지부가 주최·주관하고, 논산 연산면 양지서당이 협력했다. 채클즈, 온세대이음연구소, 유아숲밧줄 체험 지도사, 스포츠전문가 등도 함께 참여했다.

윤미애 중부권생태공동체 논산지부장은 환영사에서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놀고, 부딪히고, 스스로 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란다"는 취지로 참가자들을 맞았다. 김기태 중부권생태공동체 대표도 축사를 통해 "AI가 빠르게 일상으로 들어오는 시대일수록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고 관계 속에서 배우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법인 하토노카이의 하토모가이 칸타 이사장이 13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에서 ‘AI 시대 주체적인 아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토모가이 이사장은 자연과 놀이를 통한 주체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회복지법인 하토노카이의 하토모가이 칸타 이사장이 13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에서 ‘AI 시대 주체적인 아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토모가이 이사장은 자연과 놀이를 통한 주체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준석

이날 주제 강연은 일본에서 생태교육을 실천해 온 사회복지법인 하토노카이의 하토모가이 칸타 이사장이 맡았다. 강연 주제는 'AI 시대 주체적인 아이'였다. 하토모가이 이사장은 아이를 교육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존재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연은 이론 설명에 머물지 않았다. 일본 현장에서 활동하는 7명의 유아교사가 함께 무대에 올라 연령별 놀이교육 사례를 직접 시연했다. 0세아 보육에서는 가까운 어른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과정이 소개됐고, 1세아 보육에서는 스케치북 시어터를 활용한 놀이가 선보였다. 2세아 보육에서는 먹고 만드는 과정을 함께 즐기는 활동이 소개됐다.

 일본 보육교사가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에서 0세 영아를 위한 놀이교육 사례를 천을 이용해 시연하고 있다. 한국 보육교사들은 영아와 교감하는 놀이 과정을 지켜보며 일본의 현장 중심 보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보육교사가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에서 0세 영아를 위한 놀이교육 사례를 천을 이용해 시연하고 있다. 한국 보육교사들은 영아와 교감하는 놀이 과정을 지켜보며 일본의 현장 중심 보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준석

아버지 참여 교육도 눈길을 끌었다. 우에마츠 쇼타 교사는 '아빠야말로 주체적으로!'라는 주제로 아버지 모임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아버지들이 친목 모임을 통해 어린이집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때 보육 공동체가 더 단단해진다고 설명했다.

3세아 보육에서는 역할놀이, 4세아 보육에서는 생물을 매개로 한 관계 맺기, 5세아 보육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올라타는 잉어 깃발 만들기 활동이 소개됐다.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춰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중심에 둔 교육 방식이었다.


포럼은 오전 9시 30분 접수와 안내로 시작됐다. 어린이들은 생태친구들 인사와 채클즈 어린이 음악회, 단오잔치와 불거리 체험에 참여했다. 어른들은 주제강연과 일본 놀이사례 발표, 점심 이후 '생태적인 아이가 세계적인 아이' 토론과 한국 영유아 놀이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 참가자들이 논산시 연산면 양지서당에서 열린 단오 체험행사에서 전통 손수건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손수건에 다양한 문양을 새기며 한국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 참가자들이 논산시 연산면 양지서당에서 열린 단오 체험행사에서 전통 손수건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손수건에 다양한 문양을 새기며 한국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준석

점심시간에는 양지서당이 준비한 세시풍속 단오잔치에 일본 참가자들이 단오놀이를 둘러보며 한국 전통문화와 생태교육이 만나는 현장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생태 십계명'도 함께 낭독했다. 자연과 함께 맘껏 놀기, 바깥에서 신나게 놀기, 건강한 먹거리로 즐겁게 먹기, 함께 어울려 생활하기, 나와 지구의 건강 생각하기 등이 담겼다. 안정적인 근무환경 만들기와 참여하여 함께 키우기처럼 보육 현장의 책임도 함께 포함됐다.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에 참가한 한국과 일본의 유아교육 관계자들이 13일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생태와 놀이 중심 교육의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 간 우정과 교육 교류 확대를 다짐했다.
한·일 유아교육 국제교류 포럼에 참가한 한국과 일본의 유아교육 관계자들이 13일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생태와 놀이 중심 교육의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 간 우정과 교육 교류 확대를 다짐했다. 서준석

한·일 국제 생태교육포럼은 2023년 시작됐다. 자연 속에서 놀며 오감을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공유하고, 한국과 일본 민간 유아교육단체가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산 포럼은 AI 시대의 교육을 말하면서도, 해답을 다시 아이의 몸과 자연, 놀이, 관계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논산포커스에도 실립니다.
#중부권생태공동체논산지부 #한일생태교육국제교류포럼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생태유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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