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투표 관리로 내란세력 심판 못하고 국민 원성만 산 선거"

13일 오후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95차 촛불대행진 집회' 열려

등록 2026.06.14 10:55수정 2026.06.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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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서울시의원 6.3지방선거 서울시의원 당선자인 박유진 현 서울시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 6.3지방선거 서울시의원 당선자인 박유진 현 서울시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철관

6.3지방선거 서울시의원(서울 은평구) 당선자인 박유진 현 서울시의원이 13일 오후 195차 내란청산 촉구 촛불집회 무대에서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의 책임자로 "서울시 도시기반본부장이 아닌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은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95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박 시의원은 "누가 잘못 쓴 바람에 우리 입에 담기가 어려운 단어 두 개가 있다. 공정과 상식"이라며 "얼마나 아름다운 두 단어인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틀 전인 지난 목요일 마지막 11대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시간이 있었다"며 "오세훈 시장과 제가 40분간 시정 질문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역 철근 누락사태 책임자가 누군인가'라고 오세훈 시장에게 마지막으로 답변 기회를 줬다"며 "정중히 사과하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중히 서울시장으로서 책임과, 앞으로 4년을 이끌어야 할 그 믿을 수 없는 현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권자에 의한 투표였으니 기꺼이 서울시장을 인정하고자 하니, 책임을 다하라는 생각으로 기회를 드렸을 때, 오세훈 서울시장의 답변은 듣고도 보고도 너무 믿을 수가 없는 말이었다. 정말로 이렇게 얘기했다.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는 국토부가 선거에 이겨 보려고 민주당에 흘린 것이고, 그걸 MBC가 단독으로 받아 무려 70번 이상 자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악랄하게 조작보도한 사건'이라는 말을 했다. 과연 서울시장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박 시의원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는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가 위수탁 협약서를 맺고 9년간 이끌어 온 사업"이라며 "사업비 1조 7천 500억에 이른바 국비, 시비, 민자 등 모든 돈을 싸그리 모아 만드는 거대한 사업"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가장 많은 하중을 직격으로 받은 지하 5층 철근 기둥에 두 개씩 들어가야 할 철근을 무려 한 개씩만 넣어 2570개 철근, 178톤이 빠져있다는 게 사건의 진실"이라며 "그 사건의 책임자는 위수탁 계약서에 도장이 찍힌 그 사람(오세훈 서울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공식 답변으로 '그것은 주요 기관의 장인 도시기반본부장이 책임자'라고 말했다"며 "도시기반본부장의 임무는 서울시 행정 조례에 적혀 있다. 본부장은 시장의 명을 받아 소속기관을 통솔한다. 그럼 본부장이 사업의 책임자인가. 서울시장이 사업의 책임자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시의원은 "이 사업의 책임자는 도기본 본부장 아니다. 서울시장이 책임자"라며 "위수탁 계약서에 도장이 찍힌 당사자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서울시장의 직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권자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에게 명백히 경고한다"며 "주권자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 달라.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사안에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 우리 주권자들과 함께 끝까지 오 시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마지막 경고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대부분 발언자들이 6.3지방선거와 관련해 내란세력 심판 선거가 되지 못했고 부실한 투표 관리로 국민들의 원성만 높은 선거였다고 말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반드시 내란척결 선거가 됐어야 했다"며 "그렇게 하지 못한 결과, 주요 지역에서 내란세력이 얼토당토않게 정치적 면죄부를 받아 쥐었다"고 비판했다.

황중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참정권을 침해받은 시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악용해 정부를 흔들어대는 극우들의 난동이 가능해졌다"며 "내란세력의 최후보루 조희대가 선관위를 거머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성 청년촛불행동 운영위원은 "조직적인 부정선거 난동의 배후에는, 선거 직전 기습 입국하여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고 소요를 선동하고 있는 미국의 모스탄이 있다"고 말했다.

문한결 조희대 탄핵 정청래 대표 면담요청요구 시국농성단 대학생 단장은 "선관위는 사실상 대법원장이 관장하는 기관"이라며 "임기가 끝난 노태악을 중앙선관위원장에 그대로 둔 것도, 서울시선관위원장인 오민석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임명한 것도 조희대"라고 밝힌 후 '탄핵'을 강조했다.

촛불대행진을 끝내고 마지막 발언에 나선 백지은 강남서초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참정권 침해에 분노하는 대다수 청년들, 국민들의 문제의식은 당연하고 또 마땅하다"며 "하지만 그것이 분노로만 끝나지 않으려면 그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국민주권 예술인연합의 '자주독립 예술인 선언문'이 낭독됐고 '백금렬과 축소형 촛불밴드' 공연이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촛불대행진은 대법원 동편에서 이동해 교대역, 강남역을 지나 강남 시티빌딩에 도착해 해산했다.
국민주권 예술인연합의 '자주독립 예술인 선언문' 낭독 국민주권 예술인연합의 '자주독립 예술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극단 '경험과 상상'의 김지선-유윤주 배우이다.
▲국민주권 예술인연합의 '자주독립 예술인 선언문' 낭독 국민주권 예술인연합의 '자주독립 예술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극단 '경험과 상상'의 김지선-유윤주 배우이다. 김철관

#박유진서울시의원 #오세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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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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