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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없다"는 국민의힘 지도부... 김용태 "장동혁, 부정선거 믿나"

당 수석대변인 "대표 사퇴 논할 단계 아냐"라며 선 그어... 장동혁은 "이재명·민주당·선관위가 공범"

등록 2026.06.14 16:05수정 2026.06.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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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의 요구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 대변인 역시 '사퇴는 없다'라는 게 지도부 공식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친한동훈계'는 물론이고, 소장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 또한 연일 장 대표의 책임을 따져 묻는 가운데, 장 대표의 이같은 '버티기'가 계속될수록 당내 분란도 계속될 전망이다(관련 기사: 사면초가 장동혁... 당내 사퇴 요구 분출에도 '잠실'만 찾는다 https://omn.kr/2inzz). 장 대표가 사실상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당사자는 14일에도 특검 관철을 내세우며 여권 전체를 '공범'으로 몰아갔다.

당 수석대변인 "당력 선관위에 집중... 대표 사퇴 논할 단계 아니다"

발언하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준태, 김장겸, 최보윤 의원 등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투표의 비밀침해죄' 혐의로 고발장 제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발언하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준태, 김장겸, 최보윤 의원 등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투표의 비밀침해죄' 혐의로 고발장 제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소집 여부에 대해 "원내 사안은 원내에 물어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장 대표 책임론과 관련한 지도부 입장을 묻는 말에도 "원내 의견 수렴이 안 됐다"라며 "당력을 선관위 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당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국힘 새 원내대표 '친윤' 정점식... "장동혁 거취, 집단지성 발휘하겠다" https://omn.kr/2inb2).

지난 12일 기자간담회 당시에는 "의원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일요일(14일)까지 고민해서 일자를 잡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국정조사특별위원회와 인사청문회 일정이 먼저 확정되어야 의원총회 일자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 지도부 역시 원내지도부 쪽에 공을 넘기는 모양새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일부 의원들이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가 사실상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 "올림픽공원에서 많은 시민과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며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부정선거, 어떤 분들은 재선거를 이야기하지만 본질은 단 하나"라며 "선거 의혹이 국민적으로 해소되기까지 많이 부족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체 진상조사나,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모두 "국민적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밝혀진 것에 따라 재선거나 그 외 부분도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분열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안 된다는 취지이다.

특히나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선관위 사태에 장 대표가 목소리를 내고 있고, 원내 의원들도 특검 준비와 국정조사 준비에 임하고 있다"라며 "장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적 없고, 최고위원 사퇴도 없다.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부정선거 믿나"... 김용태 "장동혁, 모호한 전략 버려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장동혁 당대표는 당을 어디로 이끌고자 하는가"라며 "장 대표는 '특별법으로 6·3 지방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하자'며 소급입법을 주장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헌법 제13조 제2항을 들어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에 의하여 참정권의 제한을 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아니한다"라고 짚었다. 그는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전면 재선거를 할 경우, 전국적으로 참정권 침해에 대한 논쟁과 소송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것은 비용의 문제 이전에 가치 및 권리 충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림픽공원 등에서 터져 나오는 청년들의 재선거 요구와 장 대표의 '6.3 어게인' 주장은 "겹쳐 보이지만 그 지향과 목적이 다르다"라고도 했다. 그는 "선관위 해체, 부정선거·재선거, 당일투표·수검표 등의 구호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흠 없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대안 보수야당으로서 공정선거와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는 "두 가지 차원에서 도덕적 의구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하나는 장 대표의 주장이 "기존의 거대한 기획에 의해 선거과정과 결과가 조작되고 있다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반하고 있는지"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가 어렵게 이긴 서울시장 선거의 당선자를 겨냥하고 있는지"라는 의구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지난 2024 총선, 2022 보궐선거, 2020 총선에서 선관위를 통한 거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렇다고 믿는다면 자신의 두 차례 선거에는 부정선거가 없었다고 확신하는지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다면 장 대표는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갖고 있는 보수층을 이용해왔고, 지금은 선관위 부정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 특히 2030 청년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당의 대표가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이제 모호한 전략을 버리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라며 "당은 6.3 재선거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헌법적으로 가능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청와대 왜 포함하나"... 장동혁 "특검 거부는 공범 자백"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국정조사 범위에 대통령실과 정부를 포함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에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를 왜 포함해야 되느냐"라며 "대통령이 선관위원장에게 지시하고 보고받고 그러느냐"라고 반문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 참정권 침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대체 왜 발생했는지, 원인과 구조, 행태를 낱낱이 뜯어보려면 선관위에 집중해서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자꾸 정치 공세 차원에서 대통령실과 정부를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그럼 대상이 왜 청와대만 포함되느냐. 국회는 왜 포함하지 않느냐"라고도 했다.

그는 "국정조사 과정에서 정부나 청와대가 선관위에 엄청 개입했다는 게 나온 것도 아니고, 그건 논의할 대상이 당연히 아니다"라며 "참정권 침해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자세라기보다는 이 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곧바로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SNS에 "필요도 없는 '정치 특검'은 마음대로 만들더니, 정작 필요한 특검은 버틴다"라며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특검이 수사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 투표 진행 중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진행, 이른바 '쌍둥이 득표'와 '세쌍둥이 득표', 개표 과정의 표 누락·중복 입력·후보별 표 뒤바뀜 등을 열거했다.

장 대표는 "합수본에 맡겨놓을 수 없는 수사"라며 "이재명 하명받고, 민주당 눈치 보는 합수본이 제대로 수사할 리 없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특검을 거부한다면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이재명·민주당·선관위가 공범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라며 "특검 거부는 '공범 자백'이다. 특검 거부가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최보윤 #김용태 #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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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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