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채아재비 꽃 좋아하는 손자와 운연역에 있는 운연 어린이 공원에서 발견하고 행운을 만난듯 반가웠다.
유영숙
날씨도 덥고 배가 고플 것 같아 혹시 밥 먹을 곳이 있는지 공원을 지나 좀 더 가봤지만, 과수원만 보이고 상가가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공원 정자에서 가지고 간 물과 과자 한 봉지를 먹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 근처에 가서 밥을 먹기로 하였다.
어린이 표를 끊어서 지하철을 탔다. 올 때는 몇 번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한 번에 끊었다. 역시 무슨 일이든 경험이 중요하다. 올 때 에어컨이 너무 세서 추웠기에 에어컨 바람이 안 나오는 곳으로 앉았다. 종점에서 탔기에 이번에는 손자 둘 다 자리에 앉혔다. 집에 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리니 혹시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짜증도 안 부리고 역 이름을 확인하며 잘 앉아있었다. 이런 손자들이 참 대견했다. 많이 큰 것 같다.
아파트 앞에 있는 역에서 내려서 둘 다 좋아하는 돈가스집으로 갔다. 쌍둥이인데 식성이 달라서 지우는 어묵 우동을, 연우는 등심 돈가스, 나는 안심 돈가스를 시켰다. 모두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다.
손자들이 다음에는 인천 지하철 1호선도 타보고 싶다고 한다. 인천 1호선은 중간에 환승 해야 하기에 조금 복잡하겠지만, 이날처럼 잘 걷고 지하철에서도 잘 앉아가면 갈 수 있겠다. 손자들이 좋아하는 일인데 이 정도 소원은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다. 할머니는 너희들을 사랑하니까. 다음에 지하철 여행할 때는 간식도 꼼꼼하게 챙겨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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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출신 할머니로 8년 째 쌍둥이 손자 주말 육아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기사를 씁니다. 2025년 6월에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를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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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전 구간 갔다 오기" 손자의 소원을 들어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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