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모 2호점 입구 함께하모 2호점 입구 안내문
박보현
지난해 진주시의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유형 복지공간 조성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최호연 진주시의원은 지난해 제266회 진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진주형 라면 나눔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당시 "누구나 들러 무료로 라면 한 그릇을 나누는 공유형 복지공간은 정서적 복지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지역 복지관과 기업 등이 협력해 작지만 강한 지역밀착형 복지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 충주시의 '나누면' 사업을 사례로 들며 "라면 한 그릇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사람을 연결하고 복지 정보에 접근하도록 도와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복지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은둔형 고립가구와 실직 노동자, 독거노인 등에게는 주민센터보다 문턱이 낮은 정서 중심의 복지공간이 필요하다"며 "공유부엌과 공유냉장고, 맞춤형 복지상담 등 기존 복지사업과 연계할 경우 지역 중심 복지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시가 문을 연 '함께하모' 역시 무료 간편식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대화하며 관계를 맺는 공간을 지향한다. 행정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기가구를 주민들이 먼저 살피고 연결하는 지역 사랑방이자 복지사각지대 발굴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현재 운영 공간이 2곳에 그치고, 일부 거점은 특정 요일에만 운영되는 만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과제도 남아 있다.

▲함께하모 2호점 입구 내부 모습 누구나 라면 한그릇을 무료로 먹으며 사회복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보현
특히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1인 노인가구 취약계층 밀집 지역이나 원도심, 주거 취약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고독사 337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또한 보건복지부 기초생활보장 실태 연구에서는 2021년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 소득을 가진 비수급 빈곤층이 약 6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함께하모'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끊어진 관계망을 잇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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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고독사 예방 사랑방 "함께하모" 1·2호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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