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 염전 노동자 가혹행위 등 사건과 관련한 시민단체 기자회견. 이들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관심을 촉구하며 나주 혁신도시 인수위 앞에서 행사를 열었다. 2026. 6. 18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전남 영광 염전에서 발생한 노동자 감금·폭행·임금 체불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노동자 인권단체 등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관심과 실태조사·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등 15개 시민단체와 정당은 18일 나주혁신도시 민형배 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광 염전 노동자 착취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26년 영광의 한 염전에서 벌어진 노동자 감금·폭행·임금 체불 사건은 우리 사회 인권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특히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의사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 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2014년 신안 염전 노동자 인권침해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 사건 여파로 2025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 수입을 중단하는 등 무역 제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전남도가 2022년부터 매년 염전 노동자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나, '염전 사업주 폭력·착취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만 반복했다"며 전남도 등 관계당국을 규탄 했다.
이들은 민 당선인을 향해 "염전과 양식장·축사 등 외진 곳에서 일하는 정주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장애인노동자 등 인권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사건을 '일부 사업주의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특별시의 새로운 노동·인권 정책 제도개선의 출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5일 영광의 한 염전에서 노동자들을 상대로 폭행과 감금, 임금체불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염전 업주 등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업소개소를 통해 염전에 온 50~60대 남성 노동자 3명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 이상 일하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1명은 의사 표현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장애인으로 관계기관에 등록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업주 등 3명을 폭행과 감금, 준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피해 노동자 1명의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챈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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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염전 노동자 착취 사건, 특별시장 인수위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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