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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전동차에 그라피티 그려놓고 도주

정체불명 2명, 23일 3호선 대저차량기지 몰래 들어와 피해 입혀... 경찰 신고로 수사

등록 2026.06.23 17:22수정 2026.06.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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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새벽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차량기지에 칩입한 2명이 그려놓은 그라피티 낙서. 부산교통공사는 바로 강서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
23일 새벽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차량기지에 칩입한 2명이 그려놓은 그라피티 낙서. 부산교통공사는 바로 강서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 부산교통공사

[기사보강: 23일 오후 5시 40분]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부산도시철도 차량기지로 몰래 잠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그라피티, 건물과 벽의 거리 그림이나 낙서)를 새기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바로 이들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23일 "이날 오전 4시 38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 차량기지 출고 검수 과정에서 전동차 2칸에 그라피티가 그려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명성이나 과시를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분명한 현행법 위반"이라며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폐쇄회로(CC)TV를 살펴 보니, 정체불명의 2명은 이날 오전 2시 51분 기지 내 시운전선 방향 울타리를 통해 침입했다. 이들은 10여 분 뒤인 오전 3시 9분쯤 해당 현장을 벗어났다. 전동차 사이에 숨어 스프레이로 작업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여러 색의 그림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차량기지 정문초소와 회차선에는 야간 경비 인력 3명이 배치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순찰 공백을 틈타 현장으로 진입했다. 이를 파악한 공사는 부산 강서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한 데 이어 복구 작업과 보안 점검 등 후속 조처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은 CCTV 영상 확인을 거쳐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스프레이 락카 등으로 전동차 2칸에 그림을 그렸다. 성별이나 외국인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영상 분석으로 동선을 파악하고, 공항 내외부 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낙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에도 호포·신평 차량 사업소에서 외국인 2명이 유사한 수법으로 1·2호선 전동차 외부에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BOLD' 등 낙서를 남겼다.


이들이 전국의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서 비슷한 일을 벌이면서 당시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전방위적 수사를 펼쳤다. 결국 인터폴 적색수배 끝에 1명을 루마니아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검찰 기소를 통해 재판에 넘겨진 이 외국인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 집행유예 등 처벌을 받았다.
#그라피티 #그래피티 #낙서 #부산도시철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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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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