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도 한 때는 소녀였습니다" - <섬 집 엄마> 연습중인 달다방프로젝트 단원들. 섬으로 시집와 세월을 보낸 여성들의 서사를 담은 기록연극이면서 마당놀이의 전통을 살렸다. 섬 순회 공연 시 앞놀이와 뒷놀이를 통해 공연이 마을잔치가 되곤 했다.
달다방프로젝트 제공
공연은 인생의 비밀한 선물을 전하는 광대패가 마을에 들어와 한 어머니의 삶을 사계절로 대신 살아내는 이야기다. 꿈 많던 소녀의 봄, 가난과 육아 속에서 자신의 이름마저 잊어가던 여름, 자식들을 떠나보낸 뒤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가을,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겨울을 통해 어머니의 인생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건네진 선물이었음을 전한다.
공연의 백미는 앞놀이와 뒷놀이다. 공연장 로비에서 시작해 객석과 무대, 전시 공간까지 이어지며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달다방프로젝트는 섬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연극놀이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채록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섬 어머니들의 말이 대사가 되고 삶이 무대가 되는 것이 이 작품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시 섬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
2022년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 종료 이후에도 달다방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형식과 내용의 공연을 지속하기 위한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김정아 대표는 "섬으로 찾아가 먼바다를 바라보며 뱃고동 소리를 기다리는 분들과 만나고 싶다"며 "이번 극장 공연은 다시 섬으로 향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진은 김정아, 이훈희, 이지은, 정은지, 이빛나, 이건희 배우, 아역에는 장우주가 특별 출연한다. 연출은 김정아 대표가 맡았고, 음악감독 김승진, 작곡 및 연주로 예인스토리의 허훈, 이진용, 장현아가 함께한다.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달다방프로젝트의 <섬 집 엄마>.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28일 오후 2시 공연.
달다방프로젝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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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입니다. 먹고사니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담은 독립잡지 <매거진S>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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