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파트 단지 인근에 조성된 쌈지공영주차장
이재성
주민과 방문객의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조성된 강원 원주시 우산동 쌈지 공영주차장이 관리 미흡과 주변 도로변 주차 문제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주시는 지난 4월 우산동 770-2번지 일원 총면적 1700㎡에 차량 5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쌈지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전까지 유휴 상태로 남아 있던 부지를 활용,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바람길숲 방문객과 인근 주민의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차장을 마련한 것.
그러나 현장에서는 주차장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는 이용 안내와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었지만, 주차구역 곳곳에는 빈 도시락 용기와 소주병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현장에서 별도의 관리 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 손아무개(54)씨는 "집 앞에 바로 주차장이 보여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며 "여름철이 되면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쌈지 공영주차장 주차구역에는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이재성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시 전역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시설물 유지보수 용역 2600만 원, 환경정비 용역 2500만 원 규모의 연간 계약을 통해 유지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주차장과 관련해 기존에 접수된 민원은 없었다"며 "앞으로 환경정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 조성 이후에도 인근 도로변 주차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아파트 진출입로 주변 도로에는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통행 불편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있었다. 주차장이 조성된 뒤에도 일부 차량은 여전히 도로변에 주차돼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었다.

▲ 공영주차장이 생겨난 지금도, 여전히 아파트단지 인근 불법주차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재성
취재 결과, 해당 아파트 단지 진출입로 앞 도로 일부는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아파트 진출입로 모퉁이에는 화단과 시선유도봉이 설치돼 있지만, 설치 구간을 벗어난 도로변에는 여전히 차량들이 주차돼 있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역의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추가 확장 계획은 없다"며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영주차장은 조성 자체보다 이후 관리와 주변 교통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산동 쌈지 공영주차장 역시 쓰레기 관리와 주변 도로변 주차 문제에 대한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주민 불편 해소라는 본래 목적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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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조성됐지만... 관리 부실·도로변 주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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