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물때 모르고 갯바위 들어갔다간... 태안서 고립 사고

어선은 모래톱 좌초, 해경 구조세력 총동원해 19명 전원 무사 구출

등록 2026.06.28 11:19수정 2026.06.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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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된 낚시객을 동력 구조보드로 구조하고 있다.
고립된 낚시객을 동력 구조보드로 구조하고 있다. 태안해경

주말 사이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갯바위 고립과 낚시어선 좌주 등 해상 안전사고가 잇따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과 낚시객 등 19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8일 새벽 태안군 원북면 소분점도 갯바위에 고립됐던 낚시객 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분경 소분점도에서 낚시를 하던 중 물이 차올라 고립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학암포 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한 뒤, 동력 구조 보드를 투입해 고립자 A씨(40·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는 소분점도에 낚시를 하러 들어갔다가 서해안의 물때(조석)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좌주된 낚시어선 모습.
좌주된 낚시어선 모습. 태안해경

지난 27일 오후 6시 47분경 태안군 원산안면대교 서방 해상에서 7.93톤급 낚시어선 B호(오천선적)가 좌주(물이 얕은 곳의 모래톱 등에 배가 걸리는 현상) 됐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태안·보령 해경 구조 세력(경비함정 2척, 연안구조정 4척, 구조대)을 현장으로 긴급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18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구조 조치를 취한 후 오후 8시 27분경 배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리프트백(공기주머니)과 라이트 부이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을 확보했다. B호는 오후 11시경 자력으로 이주에 성공해 안전하게 항구로 이동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저수심 지대나 암초, 갯바위가 많아 철저한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라며 "갯바위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선박 항해 시에도 지형지물을 미리 파악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안해경 #낚시객고립 #어선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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