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2026.6.29
연합뉴스
[기사 보강 : 29일 오후 3시 30분]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입니다.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AI)의 핵심 요소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강조한 대목이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천문학적 투자와 지원으로 소위 'AI 신대륙'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대항전을 펼치고 있는 지금, 한국도 그에 걸맞은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좌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금은 전 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시간"이라며 AI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를 하나로 묶어 속도감 있게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서 "전력·용수(공급) 등이 한계에 다다른" 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계획보다 더 빠르게 구축하고 "서남권 등의 대규모 신규투자를 통해서 압도적 공급 역량을 미리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서남권 투자 결정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기업들에게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해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도 반도체 위해 통합 지원금 최대 20조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
이 대통령은 "오늘 영남, 강원, 충청 지역에 대한 투자계획도 발표되겠지만"이라며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이게 (이번 투자 유치의)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용수도 풍부하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 일대"라며 "이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그리고 안정되고 값싼 용지가 풍부한 지역을 새로운 사이트로 개발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3대 메가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서남권) 지역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국가 입장에서 중요한) 균형 발전과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AI 반도체 거점의 수요가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발표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손해 보지 않고 또 나은 전망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대대적으로 투여하는 일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대규모 산업 벨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인프라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 지원 외) 지방정부의 매칭이 필요한데 광주·전남지역은 이번 통합에 따른 지원금을, 적게는 5조 원에서 많게는 20조 원 전체를 투자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과, 향후 한국의 20~30년 책임지게 될 것"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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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확실한 지원을 거듭 다짐했다.
이에 대해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과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책 그리고 법을 새로 정비하는 일부터 이 획기적인 변화를 설계하는 일까지 필요한 어떤 혁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본인이 직접 3대 메가프로젝트 집행상황 등을 챙기겠다고도 밝혔다. "특별히 하나 약속을 드린다면,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할 담당관을 두고 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론 "여기 모인 모두가 원팀이 돼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건설적인 그리고 희망적인 발표와 토론이 기대된다"라며 "우리 산업계에서 국가와 또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러한 큰 결단을 해 주신 점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계획 밝힌 이재용·최태원에 "국민영웅이라 불러드리고 싶다"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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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투자계획 발표 이후에도 따로 단상에 올라 두 회장을 "국가영웅 또는 국민영웅이라 불러드리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오늘이 그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평했다.
이어 "더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해외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이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선택을, 또 어려운 결단을 해주신 점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인사 한 번 드리겠다"며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날 "여러 지역을 검토한 결과 전력과 용수, 인력 확보, 각종 인프라와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주를 신규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은 천안, 온양 등 충청권에, 피지컬AI 관련 AI데이터센터와 로봇 부문은 경북 구미에, 삼성SDI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은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공급 확대를 위해 용인(600조 원)과 청주(100조 원)에 더해 서남권에 40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AI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2035년까지 여러 참여자를 통해 약 1천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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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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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강조한 이 대통령 "반도체 투자, 청와대 담당관 두고 직접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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