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강릉문화원 cctv에 촬영된 사건 당일 장면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A씨(빨간색 원)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른 사람을 목을 잡고 짓누르는 듯한 장면과 이를 말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김남권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현 운영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 권리당원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강릉시지역위 현 운영위원장인 A씨는 지난 13일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2026 김대중재단 강원특별자치도지부 강릉시지회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A운영위원장을 포함해 전직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주요 인사 34명이 자리했다.
A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현장에 참석했던 권리당원 B씨를 상대로 특수부대원 출신임을 과시하며 폭행과 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가 평소 자신을 비판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당원 B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기회의 후 나가는데 입구에서 기다리던 위원장이 내 어깨에 팔을 올리고 '까불지 마라. 나는 특수부대원 출신이다. 너 하나 소리 소문 없이 죽이는 건 우습다'며 욕설과 함께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당일 현장 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A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반면 A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특수부대 출신인 것은 맞지만 당일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어깨에 손을 얹었을 뿐 폭행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사건이 시작된 것에 대해서는 "그 날 회의장에서 다짜고짜 나에게 다가와 이름을 부르며 '지방선거 책임져야지'라고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B씨는 지난 23일 A위원장을 폭행 혐의로 강릉경찰서에 고소했다. 강릉경찰서는 29일 B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민주당 강릉시지역위 운영위원장, 당원 폭행 혐의 피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