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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진 왜!" 국회의원 막다 자기들끼리 싸운 '올공' 시위대

[현장] 국회 국조특위, 봉쇄 27일 만에 잠실 개표소 진입...송파구 지역 투표함·투표용지 247만장 등 확인

등록 2026.07.02 17:40수정 2026.07.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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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여야위원들이 2일 오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자들이 27일간 봉쇄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잠실개표소에 진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핸드볼경기장 2-2출입문앞에서 성조기를 두르고 스크럼을 짠 채 국조특위 위원들의 입장을 막고 있는 농성자들.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여야위원들이 2일 오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자들이 27일간 봉쇄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잠실개표소에 진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핸드볼경기장 2-2출입문앞에서 성조기를 두르고 스크럼을 짠 채 국조특위 위원들의 입장을 막고 있는 농성자들. 권우성

"왜 피켓에 윤석열 대통령님 사진을 붙여요? 일부러 대통령님 욕 먹여요?"
"왜 나를 쫓아내! 누가 시켰어?"
"그만 몰려오세요. 이러다 폭동 일어나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아래 국조특위)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 수백명은 정작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2일 오후 1시 10분께 개표소에 진입했다. 시위대가 이곳을 봉쇄한 지 27일 만이다.

윤상현 위원장(국민의힘 소속)을 비롯한 여야 국조특위 위원 18명은 이날 오후 현장 검증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위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위 참가자들은 "여기 올 필요가 없는데 트집 잡으러 왔냐",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떡하냐"고 반응했다. 경찰은 이동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등 관련 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출입구 주변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바깥으로 이동시켰다.

현장 검증을 앞둔 올림픽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위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을 에워싼 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개표" 등을 외쳤다. 더해 "선거관리위원회를 특검하라", "야당 주도 전면 특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 올렸다. 국조특위를 비난하거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참가자끼리 몸싸움을 벌여 119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약 1천 5백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격화된 시위 현장..."부정선거 재선거", "부정선거 국제 수사" 구호

 국회 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여야위원들이 2일 오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자들이 27일간 봉쇄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잠실개표소에 진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2-1번 게이트 앞에서 참가자끼리 몸싸움이 벌어져 2명이 쓰러졌다.
국회 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여야위원들이 2일 오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자들이 27일간 봉쇄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잠실개표소에 진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2-1번 게이트 앞에서 참가자끼리 몸싸움이 벌어져 2명이 쓰러졌다. 이진민

 한 시위 참가자가 "잠실민주화운동이 왜 민주화운동이 아니냐"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목에 걸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가 "잠실민주화운동이 왜 민주화운동이 아니냐"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목에 걸고 있다. 이진민

이날 현장에선 젊은 청년들과 중장년층 참가자들이 뒤섞인 채 "부정선거"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정선거 재선거", "부정선거 국제 수사" 등의 구호를 쉬지 않고 반복했다. 이들은 개표소 봉쇄 시위를 민주화운동에 빗댄 "잠실 민주화운동"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다만 시위자 내부에서는 봉쇄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잇따랐다. 시위대가 가장 많이 몰린 2-1번 게이트 앞에서는 "왜 건물 입구를 이런 식으로 막냐", "왜 입구에서 나를 쫓아내느냐"는 언성이 오갔고 몸싸움도 벌어졌다. 그러던 중 성조기를 들고 있던 참가자 2명이 쓰러져 119 구급대 들것에 실려 이송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한 참가자는 손팻말 뒤에 윤석열씨 사진을 부착한 다른 참가자를 향해 "왜 윤 대통령 사진을 붙였냐", "그분을 방패 삼아 욕먹게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참가자 간 대치 상황이 반복됐고 다른 참가자들은 "지금 카메라가 찍고 있다", "이러다가 폭동이 벌어질 수 있다"며 만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여성 취재진에게 다가와 "어느 언론사에서 나왔냐", "왜 여기서 찍냐"고 물으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튜버들은 취재 중인 기자들을 카메라로 촬영하며 "여기 기자들이 왔다"고 생중계하기도 했다.


국조특위 등장에 "뭔데 막냐" 항의...경기장 들어가 투표함 등 확인

 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의원들이 핸드볼경기장 2-2출입문앞에서 경찰이 농성자들을 연행하는 등 통로 확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의원들이 핸드볼경기장 2-2출입문앞에서 경찰이 농성자들을 연행하는 등 통로 확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권우성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에서 투표함이 보관돼 있는 장소를 둘러보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에서 투표함이 보관돼 있는 장소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낮 12시 50분께 국조특위 위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시위대의 반발은 거세졌다. 참가자들은 게이트 곳곳을 에워싼 경찰을 향해 "너희들이 뭔데 막냐", "너희들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결국 위원들이 올림픽공원 건물 내부로 진입하자, 일부 참가자들은 "황교안 입회"를 외치며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현장 조사에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지방선거 개표를 마친 뒤 반출되지 못한 투표용지 247만장과 투표함과 투표록 등 보관 중인 물품을 직접 살폈고 폐쇄회로(CC)TV 설치 위치와 보안 체계 등을 점검했다. 현재 경기장 내부에는 시위대의 반출 저지로 인해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 보관된 상태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실내에 CCTV도 없는 곳에 투표용지를 보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하루빨리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함부로 옮기면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위원들은 약 40분간 경기장 내부를 돌아본 뒤 오후 1시 47분쯤 현장을 떠났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로 이동하는 도중 한 시위 참가자가 앞으로 달려들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윤상현 위원장과 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로 이동하는 도중 한 시위 참가자가 앞으로 달려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를 찾은 가운데 출입문을 가로막은 시위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를 찾은 가운데 출입문을 가로막은 시위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올림픽공원 #63지방선거 #국조특위 #선관위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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