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예천군
경북 예천의 돼지농장과 인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백신접종에 나섰다.
경상북도와 예천군은 3일 예천군 감천면 소재 돼지농장 1곳과 반경 500m 이내 한우농장 5곳에서 구제역 항원이 확인돼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영주 소재 도축장 환경검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자 역학관계가 있는 예천 돼지농장과 반경 500m 이내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28일 항원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과거 감염 이력을 의미할 수 있는 NSP 항체(비구조단백질 항체·Non-Structural Protein)가 검출돼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돼지 14두와 한우 24두 등 모두 38두에서 구제역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경북도는 발생 확인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의 사람과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감염 개체에 대한 긴급 살처분과 함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예천군도 초동방역팀 5개 팀 10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감천면 주요 진입로에 이동통제초소 3곳을 설치한 뒤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동원해 발생 농장과 방역대 내 우제류 사육농장, 진입로와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3㎞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우제류 사육농장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예천과 인접한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충북 단양 등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나머지 경북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우제류와 축산관계자, 축산차량에 대해 3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돼지와 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주변 축산농가로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긴급 백신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외부인·차량 출입 통제 등 최고 수준의 차단방역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도 "가용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집중 투입해 발생 농장 통제와 감염 가축 처리, 백신접종과 소독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축산농가 간 모임과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구제역 발생은 예천 사례를 포함해 모두 9건으로, 강화 1건, 고양 2건, 예천 6건이다. 경북에서는 현재 소 74만5000여 마리와 돼지 140만여 마리 등 우제류 223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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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돼지·한우농가서 구제역 발생, 긴급 방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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