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6
연합뉴스
"다시 한 번 강조 말씀 드린다. 이 일은 이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역사적 대전환점을 만드는 일이다. 새로운 출발에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라고 정부는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아래 점검회의)'에 참석해 한 말이다.
이날 점검회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비롯해 서남권(6.30)·충청권(7.2)·영남권(7.3)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구체화 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AI) 메가프로젝트'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반도체 투자 이행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으로 청와대 참모들과 주요 관계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김용관 사장과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대 메가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속도전'을 강조하면서, 부지 선정 등을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부지, 대체적으로 짐작하는 바 있겠지만 확정해야... 기업도 직설적으로 말하라"
이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국운이 걸린 총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기업들이 오로지 투자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걸림돌을 모두 예측하고 또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행정 절차 지연으로 투자 집행이 늦어지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며 "용인 일반 산단의 경우 그나마 빨리 됐다고 하는데도 부지 확정부터 착공까지 6년이 걸렸다는데 제가 보는 기준으로는 그렇게 빠른 것 같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력·용수 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다른 절차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당연히 되는 걸 전제로 선제적으로 확보하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들 측에서 '(호남권에) 재생에너지는 많지만 기저전력 문제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한다고 하니깐, 그 문제까지 선제적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며 기후에너지부에 "효율적인 방법을 잘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에너지믹스'를 주문한 것.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던 부지 문제도 이날 매듭짓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해야 될 것은 이 사업을 어디서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인지 부지 선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라며 "대체적으로 짐작하는 바가 있겠지만 그래도 확정을 지어야 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필요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좋겠다"라며 "체면 차리기나 어렵게 추상적으로 얘기 안 하면 좋겠고 직설적으로 하면 좋겠다. 뭐가 어떻게 얼마만큼 필요하다고"라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선 "관련 부처도 지원 방안과 추진 일정을 명확히 제시해야겠다"라며 "두루뭉실, 절대 안된다. 명확하게, 그래야 일이 속도가 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8월 반도체법이 시행됨과 동시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는데, (정부는) 이 위원회와 연계해서 추가 회의를 통해서, 꼼꼼하게 업무를 챙겨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침 재정적으로 반도체 산업 분야에 추가 세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 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며 "문제되는 모든 애로점들은 저희가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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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빠졌냐더니 지금은 사기라고? 협조는 못하더라도 방해는 안했음 좋겠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차별' 혹은 '정치적 이벤트'라고 잿밥을 뿌리는 정치권 일각에 대해 "방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이게 가능한 실제 상황이라는 걸 전제로 '왜 한쪽(호남)으로만 가냐', '왜 우리는 빠졌냐'고 항의를 하더니 같은 일으로 '(3대 메가는) 사기다, 불가능한 일이다, 이벤트다' 이렇게 주장을 한다"라며 "나라 살림을 맡은 공인들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게 맞는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3대 메가는) 불가능하다는 전제로 비난을 하든지, 가능하다는 전제로 불균형을 지적하든지 둘 중 하나만 좋겠다"라며 "이런 식으로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대한민국에, 우리 국민들 또 어려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려고 하는데 최대한 협조는 못하더라도 크게 방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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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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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강조한 이 대통령 "반도체 투자 부지 확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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