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김태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하지만 대구참여연대는 이 의원의 주장이 사안의 맥락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배재고 사태가 왜 5·18에 대한 모욕인지 모른다면 이 의원은 문해력에 문제가 있다"라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세비를 챙겨갈 자격이 있는가. 국회의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그만하고 자숙하라"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구는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의 도시이며, 5·18 민주화운동과 함께 모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2·28의 도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5·18 모욕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결국 대구의 민주주의 역사에도 흠집을 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청소년이 잘못했을 때 책임이 과도하다면 선처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혐오와 조롱이 잘못됐다는 점은 분명히 가르치고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도모해야 한다"라며 "사회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저급한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가 상대 팀인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불거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과 함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과 감독 등 지도자, 교직원들은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한 뒤 5·18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스타벅스 가자, 탱크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 혐오 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학생탑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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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는 성숙하게 문제 푸는데 공인인 이진숙 국회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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