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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 요청서' 조경태 "뭐가 해당 행위?"... 폭풍전야 국민의힘

    윤리위, 친한계·대안과미래 등 심사할까... 장동혁은 "복당 금지" 초강수

    등록 2026.07.06 18:56수정 2026.07.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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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대표 만나러 가는 조경태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동혁 대표와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 만나러 가는 조경태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동혁 대표와 중진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남소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6선, 부산 사하구을)이 6일 자신을 대상으로 한 징계 요청서가 중앙당 윤리위원회(아래 윤리위, 위원장 윤민우)에 접수됐다는 소식에 "내가 잘못한 게 있는가?"라며 반발했다.

    이날 오전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윤리위엔 조 의원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됐다. 해당 요청서엔 그가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 선출 당시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본회의 표결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를 낙선시켜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다.

    '당 기강 확립' 등을 이유로 조 의원에 대한 '제명' 또는 '탈당 권고'를 요청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해진다.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민수 최고위원이 이 사건을 언급하며 "해당 행위"라고 표현했다.

    조경태 "소모적 논쟁 말고 장동혁 거취 고민하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 측에 전화를 걸어 박 부의장 후보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내란 옹호 세력 또는 내란 수괴의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이 국회 부의장 자리에 앉아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게 무슨 해당 행위인가?"라며 "그걸 가지고 윤리위에 징계 요청서를 접수하니 아직도 우리 당이 내란 옹호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을 야당 몫 부의장 후보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의 판단이 잘못된 판단이라면 본회의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 아닌가?"라며 "(국회 부의장 선거 당시 저를) 28명이 찍은 건 그 사람들이 판단해서 양심에 의해서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부의장 선거는 의원들의 자유 투표이다. 누구를 찍든 간 관계없다"라며 "(장동혁 지도부는) 의원들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슨 송파에 가서 데모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당을 향해서는 "이런 소모적인 논쟁 말고, 장동혁 당대표가 6·3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나는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아직은 윤리위에 제소됐다는 정도이며, (공식 안건으로) 올라온 게 아니"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조만간 제 생각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리위 재가동... 장동혁은 '강경 일변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정·무능 선관위 해체 수준의 쇄신 및 재선거 촉구를 위한 청년·대학생 시국 대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정·무능 선관위 해체 수준의 쇄신 및 재선거 촉구를 위한 청년·대학생 시국 대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남소연

    한편 윤리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 전체 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전후로 접수된 징계 요청서들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윤리위엔 조 의원 외에도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 25인과 한기호 의원 등의 징계 요청서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동행한 김예지·박정훈·배현진·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등 친한동훈계를 겨냥한 징계 요청서도 접수됐다고 한다. 다만 윤리위는 이날 2시간 30분간 진행한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국민의힘 내 징계 예고 등에 대해 "친한동훈계를 대상으로 한다기보다 반장동혁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려는 상황 같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강경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해당 행위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의원 등 이미 제명된 인사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되는지'를 묻는 말엔 "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우려가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서 "윤리위가 징계를 할 때 사법적인 판단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갖고 신중하게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징계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은 결국 당내 질서 유지인데, 오히려 혼란이 야기되고 국민의 비판을 받게 된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범친윤계로 불리던 중진 의원 모임 간사 이종배 의원(4선, 충북 충주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언로를 막는 징계는 당내 대립과 갈등만 가져오고 결국 당의 화합만 해칠 뿐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장 대표와 윤리위는 지금이라도 징계를 철회하기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당 기강 확립에 힘을 싣는 이도 있었다. 이진숙 의원(초선, 대구 달성군)은 같은 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지방선거가 끝났으니 그동안 묵혀뒀던 일들을 처리할 시점이다. 만약 처리할 문제들을 처리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당의 기강과 원칙이 무시되는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장동혁 #조경태 #해당행위 #윤리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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