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로폼 알갱이 쓰레기 부서진 스치로폼 알겡이가 추암해변 남쪽 해변 백사장에 유입된 모습
조연섭
본격적인 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강원 동해시 추암해변이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오전 기자가 찾은 추암 해변 백사장에는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 조각과 플라스틱 부유물, 버려진 밧줄 및 폐어구, 나뭇가지 등이 생활 쓰레기와 뒤엉켜 방치돼 있었다. 지자체와 유관 기관이 연일 수거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치우면 다시 밀려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은 추암해변에 대해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이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지형 및 해류의 특성상 태풍이나 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때마다 상습적으로 해양쓰레기가 집하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말한다. 동해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해류와 계절풍,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육상 폐기물, 항만 및 어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폐어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추암해변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서진 스티로폼, 미세 플라스틱 분해로 생태계 위협
가장 큰 문제는 파도에 쉽게 부서지는 스티로폼 쓰레기다. 백사장에 유입된 스티로폼은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알갱이로 분해되며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 시킨다. 부피가 큰 일반 쓰레기는 육안 확인 후 인력과 장비로 수거가 가능하지만, 모래와 섞인 미세 입자는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장기적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산물 안전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관광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에도 심각한 타격을 준다.
현장의 미화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은 연일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한계에 부딪힌 실정이다. 한 현장 관계자는 "한 번 치우고 돌아서도 다음 날 큰 파도가 치면 다시 백사장이 쓰레기로 뒤덮인다" 라며 현장 인력 중심의 사후 수거 방식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호소했다.
사전 예방 및 첨단 기술 접목한 패러다임 전환 요구
백두대간보전회 최종복 회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패러다임을 '사후 수거'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안가에 도달하기 전 하천 하구와 주요 유입 길목에서 쓰레기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양쓰레기는 행정구역을 가리지 않고 이동하므로 강원 동해안 시·군과 중앙 정부, 해양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광역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드론과 AI(인공지능) 영상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드론을 통해 해안선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으로 쓰레기 분포 및 이동 경로를 예측하면 제한된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맨발걷기·서핑 동호인 등 시민과 관광객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해양환경 거버넌스' 구축과 어업 현장의 '친환경 스티로폼 부표 전환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 해변을 유지하는 것은 지역 경제 및 관광 정책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다. 해수욕장 개장을 목전에 둔 지금, 동해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정과 시민 사회의 선제적이고 구조적인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해양쓰레기 수거해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 발생 현장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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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종합방송프로덕션 대표, 동해케이블TV 아나운서,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 공연 총감독,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송정막걸리축제, 뮤지컬, 동해의 신선 심동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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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 앞둔 추암해변, 스티로폼과 해양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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