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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조선 피습에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이란 대대적 공습

미 중부사령부 "80개 이상 목표물 공습", 이란도 "미군 시설 85곳 타격" 주장... 휴전협정 물거품되나

등록 2026.07.08 17:51수정 2026.07.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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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을 피격한 것을 두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7월 7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세 작전을 완료하고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정밀 유도 무기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을 피격한 것을 두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7월 7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세 작전을 완료하고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정밀 유도 무기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누리집 갈무리

미국이 이란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며 80개 이상의 목표물에 공습을 개시했다. 이란 또한 보복 차원에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 수십 개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중동이 또다시 화약고로 들어갈 위기에 처해있다.

미 중부사령부 "이란 목표물 80개 이상 타격... 유조선 공격은 항행 자유 훼손"

7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을 피격한 것을 두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7월 7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세 작전을 완료하고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정밀 유도 무기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이란의 방공 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능력, 그리고 해협 안팎에 배치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소형 함정 60척 이상을 공격하여 국제 무역 통로를 통과하는 국제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시켰다"면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이 "휴전 협정을 명백하고 위험하게 위반하는 행위이며 항행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중부사령부 병력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군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케슘섬과 시리크, 반다르아바스 시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 마흐샤르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이란 해군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쿠웨이트·바레인 등 미군 시설 85곳 보복 타격...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또한 자신의 X에 미국이 주요 MOU 조항을 위반했다며 "협박과 갈취의 시대는 끝났다.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또한 자신의 X에 미국이 주요 MOU 조항을 위반했다며 "협박과 갈취의 시대는 끝났다.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했다. 갈리바프 의장 X 갈무리

이에 이란은 곧바로 보복 공격에 나섰다. 8일 오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과 항공우주군은 합동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수행하여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하고 MQ-9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역시 "미군이 이란 남부의 군사 및 민간 지역에 대한 적대적 공격을 감행하고 14개항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한 데 따라,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의 공격 드론이 오늘 새벽부터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기지'에 집결한 미군 병력을 공격했다"며 "이는 범죄적인 미국 정부가 휴전 협정을 노골적으로 반복해서 위반한 결과이며, 이 지역의 모든 미군 기지는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또한 자신의 X에 미국이 주요 MOU 조항을 위반했다며 "협박과 갈취의 시대는 끝났다.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군의 공격과 이란산 석유 판매 허가 취소 결정, 레바논에 지속되는 이스라엘의 군사 침약 등 종전 양해각서의 중요하고 근본적 조항들이 무력화되었다면서 "이러한 긴장 고조의 위험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배신 행위를 저지른 미국 정권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국가, 특히 페르시아만 남쪽 연안에 위치한 인접 국가들이 침략자들이 자국의 영토와 시설을 이용하여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침략 행위를 자행하는 것을 막아야 할 국제법적 의무를 강력히 강조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침략 범죄에 협력하는 것은 범죄에 대한 공모이자 가담"이라고 했다. 이는 혁명수비대와 이란군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주권 침해" 규탄... 중재국 카타르 선박까지 공격한 이란, 신규항로 압박 차원으로 보여

 반면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8일 성명에서 "이란의 반복적이고 끔찍한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규탄과 비난을 표명한다"며 "이는 쿠웨이트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안보와 안정, 그리고 자국 영토 내 시민과 거주자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국제법 규칙, 유엔 헌장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817호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반면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8일 성명에서 "이란의 반복적이고 끔찍한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규탄과 비난을 표명한다"며 "이는 쿠웨이트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안보와 안정, 그리고 자국 영토 내 시민과 거주자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국제법 규칙, 유엔 헌장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817호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쿠웨이트 외무부 X 갈무리

반면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8일 성명에서 "이란의 반복적이고 끔찍한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규탄과 비난을 표명한다"며 "이는 쿠웨이트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안보와 안정, 그리고 자국 영토 내 시민과 거주자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국제법 규칙, 유엔 헌장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817호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외무부는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하는 지역 및 국제적 노력이 진행 중인 시점에 이러한 뻔뻔스러운 공격이 지속되는 것은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조직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며, 이러한 방향을 지지하는 국제 사회의 의지에 타격을 주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서 "쿠웨이트국의 안보, 주권, 그리고 영토 내 시민과 거주자의 안전은 결코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공습의 이유로 삼은 피격 유조선 중에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 온 카타르 국적의 선박도 있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지난 7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선박 중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만으로 남하하려던 카타르 유조선 '알 레카야트(Al Rekayyat)'호도 포함되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국제법에 대한 "심각하고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카타르가 이란에게 이 침략 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격된 세 척의 유조선은 모두 오만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오만은 자국 해안선 인근에 새로운 해운 회랑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수로 이용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원하기 때문에 이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오만은 지난달 24일 국제해사기구(IMO)와 조율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임시 회랑의 좌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양측이 서명한 양해각서 위반이라고 주장해 왔다. 상업용 교통량을 30일 이내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오만과 협의하여 해협 재개방 관리를 이란에게 맡기도록 양해각서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6일, 이란과 조율되지 않은 새로운 항로로 운항하는 선박들을 상대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미국 #미국이란전쟁 #쿠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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