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8일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시정회의를 열고 회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고양시
첫 화두는 '일자리'…기업 유치 위한 공업용지 확보 논의
첫 회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주제는 일자리였다.
민경선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업용지 물량 확보가 중요한데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토론을 시작했다.
도시주택정책실장은 현재 확보했거나 추진 중인 공업용지가 약 31만 5,000㎡ 규모라고 설명했다. 자체 확보 물량과 창릉신도시 기업이주단지, 일산테크노밸리 등을 기반으로 기업 입주 여건을 마련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공업용지 재배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시장은 고양시가 과거 농촌지역이었던 탓에 다른 산업도시에 비해 공업용지가 부족한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그는 "공업용지는 조성원가 공급과 세제 혜택이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며 "법 개정에만 기대기보다 현재 제도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과밀억제권역 규제와 관련해서도 "시행령 단서 조항을 손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 개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제1부시장은 경기도와 직접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기획조정실장은 전담 TF를 구성해 타 시군의 미사용 공업용지를 확보하는 전략적 협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시혁신국장은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 등을 통해 공업용지 확보 이전에도 기업 입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8일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시정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토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고양시
'속도' 강조한 민경선…경제자유구역도 전 부서 협업 주문
회의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기업 유치 기반 사업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민경선 시장은 "기업 유치는 속도가 핵심"이라며 "기반 조성이 늦어지면 결국 다른 시군에 기회를 내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특정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전 부서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협업 체계를 주문했다.
이 밖에도 돌봄 인력 확대, 의료·관광 자원 연계, 지역 대학과 의료 인프라 활용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회의 말미에는 AI 행정 활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민경선 시장은 "일자리 정책은 신규·확충·유지가 균형을 이루며 데이터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AI 행정으로 업무를 간소화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가와 적극 협력해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8일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시정회의에서 참석한 간부들과 토론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고양시
회의 공개 넘어 '참여 행정'으로 이어질지가 과제
이번 첫 시정회의는 민선 9기 고양시정의 운영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경선 시장은 취임 이후 '열린고양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실 개방, 시민과의 직접 소통, 정책 결정 과정 공개 등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시정회의 생중계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첫 회의 의제를 일자리와 기업 유치에 집중한 점은 민경선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도시로'라는 시정 비전을 구체적인 정책 논의로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공개 시정회의가 단순한 행정 이벤트를 넘어 시민 신뢰를 높이고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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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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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도 시민에게 공개"…민경선 고양시장, 시정회의 생중계로 '열린 시정'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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