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을 한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시기 '피습 자작극' 의혹에 휩싸인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결국 구속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간 지 4시간도 안 되어 결론을 낸 법원은 정 전 후보 등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부산지법은 8일 오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후보와 공범 관계인 30대 ㄱ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학식·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낮 법정에 출석한 정 전 후보 등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결과는 구속 결정이었다. 사실관계를 언급한 정 전 후보 등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 판사는 정 전 후보의 경우 '증거 인멸', ㄱ씨에 대해선 이에 더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의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번 논란에서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낸 정 전 후보는 이날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히겠다"라고 다툼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법정에서 나온 그가 머무르게 된 곳은 자택이 아닌 유치장이었다.
정 전 후보와 ㄱ씨는 예비후보 선거운동기간인 지난 4월 27일 이른바 피습 상황을 꾸민 것으로 의심받는다. 당시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차를 몰던 운전자 ㄱ씨가 "어린 놈의 XX가 무슨 시장이냐"라며 음료수 컵을 던졌고, 정 전 후보는 "이에 뒤로 넘어지면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수사의 시작은 애초 ㄱ씨의 '정치 테러'였다. 하지만 파고 들어가 보니 실상은 조작 논란이 중심이 됐다. ㄱ씨의 휴대전화에서 정 전 후보와 통화한 내역이 나왔고, 이미 서로 친분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했다.
투표일 다음 날 선거사무소 압수수색을 한 경찰은 자작극 여부에서 더 나아가 부친 운영 병원의 진단 관련 의료법 위반 논란, 여론조사업체 문제 등 여러 의혹을 들여다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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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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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결국 구속, 바로 영장 발부한 부산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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