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해상자위대 총감부에 도착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2026.1.30
국방부 제공
북한은 9일, 최근 한일 안보협력 움직임을 겨냥해 "핵보유국의 눈앞에서 벌리는 적수국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결탁 놀음은 스스로 멸망을 불러오는 어리석은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강철수 대적연구원 실장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멸망을 자초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결탁' 제하의 논평에서 "최근 군사대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전범국 일본과 한국 사이의 군사적 결탁이 날로 노골화돼 조선반도의 안보 상황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실장은 올해 초 한국 공군이 일본 항공자위대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은 일과 지난 6월 한일 수색구조훈련이 9년 만에 재개된 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방한 등을 거론하면서 "일본과 한국 내부에서 양측의 군사협력 수준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소리들이 나오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한일 간 안보 협력이 유사시 탄약 등 군수물자를 상호 제공하는 '군수지원협정'(ACSA) 체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간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미일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일본과 한국이 '미일한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아 제창하고 있으며 자국의 방위 영역을 훨씬 초월하는 장거리 미사일들을 배비(배치)하고 핵동력(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시도하고 있는 사실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 무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만이 첨예하고 예측 불가하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며 조선 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적연구원은 과거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에서 이름을 바꾼 기관으로 보인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관련 기관에서 통일이나 민족 관련 표현을 뺀 조치의 연장선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북한, 한일 안보협력에 "핵보유국 눈앞에서 군사적 결탁"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