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사는 마을 해발 2500m의 고원 마을의 풍경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신선으로 만들어준다.
이안수
나는 2,500m 고산마을에서 처음 살아보는 매일매일을 즐기고 있다. 이 마을에 과일, 채소, 빵을 비롯한 온갖 생활용품을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카미오네타(camioneta : 짐칸에 천막을 씌운 형태로 물품과 사람을 함께 싣고 다니는 트럭) 행상이 오면 마을 사람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플라스틱 통에 담긴 메스칼(Mezcal) 한 병을 받아 나눈다.
나는 기꺼이 그들이 웃으며 내미는 메스칼 한 잔을 얻어 마신다. 아내가 카미오네타에서 산 과일을 안주로 내밀면 그들은 메스칼을 한 잔으로 끝낼 수 없다며 다시 한 병을 더 받는다. 나는 이렇게 안면을 턴 마을 사람들을 통해 이 산중 마을의 공동체 운영방식인 공동체 집회(Asamblea comunitaria :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의사결정 집회), 공동 토지 관리(Ejidos, terrenos comunales : 공동체 소유 토지의 사용권을 배정하고 그 수익을 공동체에 환원하는 관리체계), 공동 노동(Tequio : 공동체에 필요한 일에 대해 주민들이 무급으로 함께 참여하는 전통적 노동 관습)이 이루어지는 지역의 관습법(usos y costumbres)에 대해 듣는다.
노년에 들어 조금씩 기능이 소실되는 신체의 노화에 적응하는 일도 처음 가는 길이지만 이수의 뒤집기처럼, 하나하나 도전한다. 이수는 근육을 사용하는 법을, 우리 부부는 근육을 잃고 사는 법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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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넘은 아기의 뒤집기 영상, 계속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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