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산불정보시스템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면적이 프랑스에서는 이맘때 평균보다 4배나 커서 3만 5400헥타르가 불탔고, 스페인에서는 평균의 두 배인 5만 5128헥타르가 전소되었다고 밝혔다. 각각 여의도의 122배, 19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올해 6월 말까지 발생한 산불 건수가 이미 작년 한 해 총 발생한 산불 건수를 뛰어넘었고, 피해 면적 또한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
폭염에 따른 산불 역시 유럽을 휩쓸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맹렬한 불길이 남유럽의 넓은 지역을 초토화 했고, 이에 EU는 동시다발적인 화재로 대처 능력을 상실한 국가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관과 소방용 항공기를 긴급 투입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면적이 프랑스에서는 이맘때 평균보다 4배나 커서 3만 5400헥타르가 불탔고, 스페인에서는 평균의 두 배인 5만 5128헥타르가 전소되었다고 밝혔다. 각각 여의도의 122배, 19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올해 6월 말까지 발생한 산불 건수가 이미 작년 한 해 총 발생한 산불 건수를 뛰어넘었고, 피해 면적 또한 비슷한 수준이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바르셀로나는 40.5도로 새로운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으며, 프랑스 내무부는 알프스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22세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기상청 과학자가 바다에 극심한 해양 폭염이 닥쳤다고 경고한 가운데, 9일 육지 최고 기온은 34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의 기록적인 폭염만큼 뜨겁지는 않으나 이 고온 현상은 약 10일간 무더위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기상청은 6월 폭염의 결정적인 특징 중 하나가 이례적으로 따뜻한 야간 기온이었다고 밝혔으며 빈번한 열대야 현상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6월 평균 최저 기온을 기록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영국 기상청 수석 과학자 스티븐 벨처는 <가디언>에 "6월의 영국에서 이런 기온을 마주하는 것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일"이라며 "이러한 현상들은 기후 변화의 여파를 실감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6월 폭염에 수천 명 사망한 서유럽... WHO "지난 4년간 유럽에서 폭염 사망자만 20만 명"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유럽에서 20만 명이 더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한스 헨리 클루게 WHO 유럽 지역 사무국장은 지난달 11일 성명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은 명백하고도 심각한 위험이며, 그중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현상은 극심한 폭염"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누리집 갈무리
한편 프랑스 공중보건국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망한 이들이 전주 대비 2025명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에서 사망한 이들은 전주 대비 무려 91%나 증가했다. 영국의 비영리 기후연구단체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프랑스에서 6월 한 달 동안 2700명 이상이 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독일 연방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에서도 6월 마지막 주 사망자 수가 2022~2025년 평균 사망자 수보다 5486명이 더 많았다. 헬름홀츠 역학 연구소 부소장인 알렉산드라 슈나이더는 <블룸버그 통신>에 "폭염과 과잉 사망 사이의 연관성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사망자 수 증가는 기록적인 폭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유럽에서 20만 명이 더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한스 헨리 클루게 WHO 유럽 지역 사무국장은 지난달 11일 성명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은 명백하고도 심각한 위험이며, 그중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현상은 극심한 폭염"이라고 밝혔다.
클루게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죽음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것이었다"라며 "조직적이고 제도적인 폭염-건강 대응이야말로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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