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 사장' 이어 '정치인 본부장' 내정설…여수광양항만공사 '낙하산 논란'

수출입 1위 항만인데…"정치권 보은 인사 전락" 지역사회 반발

등록 2026.07.10 11:12수정 2026.07.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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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광양항만공사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신임 경영본부장에 공무원 출신 정치인의 내정설이 퍼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임명된 최관호 사장 역시 경찰 출신인 데다, 내정설이 도는 경영본부장 후보 역시 항만 물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10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항만공사는 임기가 만료된 황학범 경영본부장(부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 공모에는 상당히 많은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3명이 최종 임명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항만공사 내부에서는 이미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정설이 도는 후보는 항만 물류 경력이 없는 비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앞선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의 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경선에 참여한 전력이 있어,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경영본부장 자리가 지닌 무게감이다. 경영본부장은 공사의 재무·예산과 인사·조직을 총괄하며 항만 개발·운영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내부 경영의 '컨트롤 타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대외협력 등 핵심 행정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직무 특성상, 항만산업 전반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 내정설이 돌자 항만공사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 출신 비전문가 사장 임명도 석연치 않은데 2인자인 경영본부장마저 비전문가 내정설이 돌면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정치권의 보은 인사 자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인사를 보면 정부가 수출입 물동량 1위인 여수광양항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접어버린 것 같다"며 "정치적 보은을 위해 국가 물류 거점의 전문성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철희 항만공사 노조위원장도 "비전문가 사장에 이어 경영본부장까지 비전문가로 임명되는 것에 대해 노동조합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현재 4개 항만공사 통합 문제, 여수 엑스포 부지 활용, 자동화 부두 구축 등 굵직한 주요 사업들이 추진 중인 만큼, 현안을 해결하고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본부장 #낙하산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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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지역신문을 시작해서 남도일보를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좋은 기사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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